[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 조사 날인 14일 이른 아침부터 이 전 대통령의 서울 논현동 자택 앞은 긴장감과 함께 취재경쟁까지 불이 붙었다.
경찰은 자택 근처에 총 5개 중대, 400명이의 경찰병력을 배치했다. 집 앞에는 경찰과 취재진만 북새통을 이뤘다.
경찰이 출입을 통제하는 과정에서 영상 장비를 갖춘 한 시민과 약간의 실랑이가 벌어지긴 했지만 논현동 자택 앞은 근처 주민들조차 얼굴을 보이지 않고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다. '이명박 구속, 4자방(4대강·자원외교·방산비리)비리재산 환수'라는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하는 시민 외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때와는 다르게 지지자들은 모이지 않았다.
담장이 높게 세워져 있어 집안 내부의 분위기를 살피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 전 대통령을 수행할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측근인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류우익 전 비서실장 등이 자택 안으로 들어갔다.
취재 경쟁은 어느때보다 치열하다. 새벽부터 촬영 및 카메라 기자들이 집 앞에 진을 치고 자리를 선점하느라 신경전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욕설이 오가는 등 소란이 벌어졌다.
전직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가는 중대한 날인 만큼 근처 상공에는 촬영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드론이 출몰하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오전 9시30분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다. 논현동 자택에서 서초동 중앙지검까지는 5㎞도 채 되지 않는 거리다. 이동하는데 약 10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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