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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전격 경질 “이유조차 몰랐다”... 후임엔 ‘마이크 폼페오’ CIA 국장
틸러슨, 전격 경질 “이유조차 몰랐다”... 후임엔 ‘마이크 폼페오’ CIA 국장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3.14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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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13일(현지시간) 경질 통보를 받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자신의 경질 이유조차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계속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다 결국 해임 통보를 받게 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앞서 틸러슨 국무장관은 지난 10일 케냐에서의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그는 12일 “내가 빨리 돌아가야 한다고 느껴 아프리카 순방을 하루 앞당겨 끝낸다”며 귀국 길에 올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틸러슨 국무장관을 전격 경질했다. (사진=뉴시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틸러슨 국무장관을 전격 경질했다. (사진=뉴시스)

당시 워싱턴에선 13일 북미정상회담 논의 일정이 있었기 때문에 기자들은 북미정상회담 발표 때문이라고 보도 했다.

그러나 틸러슨이 13일 귀국 후 4시간 여 후인 오전 8시 44분 경 트럼프는 트위터로 “마이크 폼페이오 CIA국장이 새로운 국무장관이 된다. 그는 환상적으로 일할 것이다. 틸러슨 그동안 고마웠다”라며 해임을 전격 통보했다.    

그러자 국무부의 스티브 골드스타인 공공외교·공공정책 담당 차관은 “틸러슨 장관은 오늘 아침 대통령과 (해임을 통보하는) 이야기도 하지 않았고, 경질 이유도 알지 못한다”는 내용의 이메일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자 트럼프는 골드스타인 차관까지도 해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워싱턴포스트는 “원래 트럼프는 미북 정상회담 수락을 발표한 다음날인 지난 9일 트위터를 통해 틸러슨에 대한 경질을 알리려 했다”며 “다만 켈리 비서실장이 ‘(워싱턴에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말렸다. 그래서 틸러슨에게 하루 빨리 귀국하라고 말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틸러슨 국무장관은 업무를 안정적으로 이양하고 이달 말 공식적으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틸러슨 장관은 존 설리번 국무부 부장관에게 자신의 임무를 위임하고 있으며 후임자인 마이크 폼페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상원 청문회는 4월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