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100억원대 뇌물 수수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된 가운데 검찰과 변호인단의 치열한 법리 다툼이 시작됐다. 법조계에서는 범죄 사실이 많고 혐의가 중대한 수사 상황을 고려할 때 검찰의 막강한 ‘칼’ 앞에 이 전 대통령의 '방패'가 다소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14일 오전 9시50분께 이 전 대통령 조사가 시작됐다. 이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한지 20분 만이다.
이번 검찰 조사는 신봉수(48·사법연수원 29기) 첨단범죄수사1부·송경호 특수2부 부장검사(48·29기)가 맡는다. 이들은 각각 다스 실소유주 의혹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사를 벌여왔다. 지난해 박영수 특검팀에 파견돼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이복현(46·32기) 특수2부 부부장검사도 참여한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한동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 등이 조사 등 과정을 지휘한다. 두 사람 역시 지난해 특검팀 파견돼 박 전 대통령 범죄 혐의를 수사한 바 있다.
이에 맞서는 이 전 대통령 변호인단 4명은 이 전 대통령 출석에 앞서 이날 오전 9시10분께 검찰에 나왔다. 강훈(64·14기)·박명환(48·32기)·피영현(48·33기)·김병철(43·39기) 등이다. 이들은 혐의별로 돌아가면서 이 전 대통령을 변호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서울고법 판사 출신인 강 변호사는 MB정부 초기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인물이다. 박 변호사는 이 전 대통령의 팬클럽인 'MB연대' 대표, MB정부 청와대 사회통합수석실 국민소통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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