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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 중심으로 여성 3명 숨져.. 경찰 “연쇄 살인 가능성 염두”
한 남성 중심으로 여성 3명 숨져.. 경찰 “연쇄 살인 가능성 염두”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8.03.15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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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한 남성과 교제하거나 관련이 있는 여성 3명이 지난 8개월 사이에 모두 숨지자 경찰이 연쇄 살인 가능성을 염두하고 수사 중이다.

15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의정부시에서 실종신고가 접수된 지 4개월 된 A씨(20·여성)의 시신이 지난 13일 포천시의 한 야산에서 발견했다.

숨진 A씨는 부모와 떨어져 혼자 의정부에서 생활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노래방을 운영하는 남성 B(30)씨의 업소에서 도우미로 일하며 교제하던 중 부모와 연락이 끊겨 A씨의 부모는 경찰에 신고를 접수했다.

당시 경찰은 A씨가 이 시기에 저축은행 등에서 2000만원의 채무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단순 가출에 무게를 두고 수사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12월 B씨가 자신의 유흥업소 종업원으로 일하던 또 다른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서울 강남에서 검거돼 구속된 뒤 A씨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수사는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됐다.

특히 경찰은 B씨가 지난해 7월께 A씨의 명의로 렌트카를 빌린 것을 확인하고 이동 경로를 파악한 결과 A씨의 시신이 발견된 포천시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했다.

렌트카 업체 직원은 경찰 조사에서 "자동차를 반납하러 왔는데 스팀세차까지 해오는 등 평범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진술했다.

B씨는 A씨의 실종 사건 관련 혐의에 대해서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심지어 구치소에서 경찰의 접견조사까지 거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렌트카를 빌린 시점에 범행이 이루어졌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연쇄살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면서 "접견 거부중인 B씨에 대해 검찰과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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