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강우혁 기자]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6위·한국체대)이 ‘황제’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와의 재대결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지난 경기에서 발바닥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도 못하고 기권했던 것과 달리, 이번 재대결에서는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더욱 가능성을 보여줬다.
정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 오픈 8강전에서 페더러에게 0-2(5-7 1-6)로 패했다.
호주오픈 4강전 이후 페더러를 다시 만난 정현은 1세트 초반 몸이 안풀린듯 연이어 점수를 내주며 게임 스코어 0-3까지 몰렸다.
그러나 정현은 반격을 가하며 3-3으로 따라붙었고 이후 접전을 펼치며 게임 스코어 5-5까지 만들기도 했다.
한편, 정현은 비록 4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8강 진출로 랭킹 포인트 180점을 획득함에 따라 랭킹이 23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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