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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대화 전 ‘한미 정상회담’ 가능성... 강화되는 한반도 ‘운전대’
북미 대화 전 ‘한미 정상회담’ 가능성... 강화되는 한반도 ‘운전대’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3.1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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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청와대가 오는 4월30일 남북 정상회담과 5월 북미 정상회담 사이에 ‘한미 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한미 정상회담이 성사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북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내용을 한미 정상회담에서 다시 한번 논의하고 북미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포석으로 대화→협상→합의→파기가 반복돼 온 과거 북미대화 역사를 끊기 위한 의지로 보인다.

특히 이번에는 기존과 달리 사실상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과 미국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여 북미 정상회담의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첫 전체회의가 16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주재로 열리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총괄간사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비롯해 위원인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송영무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첫 전체회의가 16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주재로 열리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총괄간사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비롯해 위원인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송영무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도 한ㆍ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각) 이 총리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기업인 대표와의 조찬간담회에서 "남북 정상회담의 경험이랄까, 그때 얻은 여러가지 판단, 이런 것들을 트럼프 미국 대통령께 우리 대통령이 직접 설명하고 함께 지혜를 모으는 한미 정상회담이 중간에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어렴풋하게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청와대는 이 총리의 개인 견해라며 선을 그었지만 내부적으로는 한·미 정상회담 추진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있었던 것은 분명해 보인다.

16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1차 전체회의 결과 브리핑 뒤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진 뒤 어느 정도 기간을 두고 북미 정상회담을 한다면 저희들로써는 가급적 한미간에 핵심 의제를 갖고 실무적이더라도 한·미 정상회담을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한 고위 관계자는 "저희는 (한미 정상회담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미국도 (한미 회담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어 보인다"며 "아무래도 남북 정상회담이 진행되면 미국도 공개되지 않은 스토리에 궁금해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사실상 청와대도 한미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이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16일 이뤄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통화에서 "한반도 비핵화는 그 어떤 상황과 조건 아래서도 결코 양보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4월 말로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면 이어서 개최 될 미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잘 조성하겠다"며 "과거의 실패에서 비롯된 우려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