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100억원대 뇌물수수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여부가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문무일 검찰 총장은 19일 오전 8시56분께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출근길에서 이 전 대통령 영장 청구 여부와 관련해 '주말 내 고심해 결정했는지' 묻는 기자들 질문에 "숙고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또 '어떤 기준으로 결정을 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침묵한 채 청사로 들어갔다.
이 전 대통령은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유용 및 민간으로부터 불법자금 수수 등 100억원이 넘는 뇌물 혐의, 다스를 통한 300억원 이상 비자금 조성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전 대통령이 불교계 인사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혐의가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이 2007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능인선원 주지인 지광 스님으로부터 불교대학 설립 편의 청탁과 함께 수억원을 받은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혐의를 부인하는 이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이르면 이날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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