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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통령 개헌 국회 표결 참여 의원 ‘제명’
홍준표, 대통령 개헌 국회 표결 참여 의원 ‘제명’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3.20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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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자유한국당이 20일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 발의를 앞두고 “만약 대통령 발의안이 국회 표결에 부의된다면 자유한국당 의원 전원은 표결에 불참하겠다”고 예고했다.

나아가 홍준표 대표는 “표결에 참여하는 의원을 제명 처리할 것”이라며 엄포까지 놓고 나섰다.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6·13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전체회의에서 홍 대표는 “정부가 개헌안 발의를 강행하는 것은 우리를 반(反)개헌 세력으로 낙인찍으려는 시도에 불과하며 지방선거용 개헌"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 제2회의실에서 열린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 제2회의실에서 열린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현재 자유한국당의 의석수는 116석으로 개헌 저지선(현재 293석 기준 98석)을 확보한 상태다.

이에 한국당이 개헌안 표결에 불참하거나 일제히 반대할 경우 대통령 발의 개헌안은 사실상 국회를 통과할 수 없다.

홍 대표는 "개헌의 본질은 제왕적 대통령제의 타파"라며 "제왕적 대통령제를 건드리지 않고 헌법 전문에 온갖 사건들을 다 넣어 전문을 먹칠하려는 시도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신보라 원내대변인도 대통령 개헌안에 대해 "막무가내 밀어붙이기로 국회 논의를 무시하는 제왕적 대통령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어 그는 "우려한 바대로 이제 국론은 갈기갈기 찢겨지게 됐다. 이 정부에서 외쳤던 숙의민주주의는 광고에 불과했다는 것이 판명됐다"면서 "청와대는 국회 협의를 존중하고 지금이라도 당장 개헌안 발의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정태옥 한국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개헌안은 국회가 여야협의로 성안해야 할 사안으로 대통령이 막무가내로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며 "구체적 방법으로 만약 대통령 발의안이 국회 표결에 부의된다면 자유한국당 의원 전원은 (표결에) 불참할 것임을 미리 밝혀둔다"고 선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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