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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신촌 토끼굴 ‘그라피티’로 새 단장
서대문구, 신촌 토끼굴 ‘그라피티’로 새 단장
  • 조영남 기자
  • 승인 2018.03.21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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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조영남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경의중앙선 신촌역 옆 어두침침했던 신촌 토끼굴이 개성 넘치는 그라피티(길거리그림) 작품들로 새롭게 태어났다고 21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길이 65m, 폭 4.5m인 신촌 토끼굴은 드라마 ‘도깨비’와 여러 CF 촬영지로 알려지며 많은 내외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졌지만 조명이 어둡고 냄새가 나는 등 환경이 좋지 않았다.

이에 구는 공공미술을 통한 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해 6월 ‘신촌 토끼굴 관광명소화 사업’ 계획을 세웠다.

이 계획은 ▲서대문구 주민참여예산사업 ▲서울디자인재단 주관 ‘동(洞)’ 지역문제 해결 디자인 컨설팅 지원사업 ▲서울시 자치구 연계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은 미술관’ 공모 등에 잇달아 선정됐다.

이후 서울시 공공미술 자문단과 주민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지난해 11월 최종 기획안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조성 작업에 들어갔다.

구는 그라피티 작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토끼굴 내부 벽면을 정비하고 LED 조명을 밝게 교체했다. 토끼굴 외부에는 바닥을 새로 포장하고 보안등과 목재 계단 진입로를 설치해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했다.

토끼굴 진입부에 위치한 창천가압장 벽면은 안산(鞍山), 홍제천, 독립문 등 서대문구 랜드마크를 담은 신주욱 작가의 스토리 벽화로 꾸몄다.

그라피티 아티스트인 레오다브(본명 최성욱)는 최근 신촌 토끼굴이 새롭게 단장한 이후 첫 작품을 선보였다.

서대문구와 연관 있는 역사적 인물인 유관순 열사, 윤동주 시인, 이한열 열사를 비롯 다양한 주제를 그라피티 작품에 담았다.

구는 보행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라피티 작업 허용 시간을 밤 11시부터 새벽 5시로, 작업 공간은 토끼굴 내부로 정해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또 그라피티 축제를 열어 토끼굴을 보다 많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문석진 구청장은 “신촌 토끼굴이 문화와 예술, 지역을 연결하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번 관광명소화 사업처럼 서대문구를 문화예술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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