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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이 정도면 국가재난 수준’.. 잿빛 한반도에 시민들 경악
‘미세먼지, 이 정도면 국가재난 수준’.. 잿빛 한반도에 시민들 경악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8.03.26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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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시진핑에게 마스크라도 달라고 하라”

주말 내내 잿빛 하늘이었던 한반도는 월요일 출근길도 어김없이 미세먼지와 함께했다. 26일 시민들은 답답함을 호소하며 실효성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수도권 초미세먼지(PM-2.5) 수치는 서울과 경기에서 나쁨(81~150 ㎍/㎥)을 나타냈다.

주말에 이어 서울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나타낸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마스크를 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주말에 이어 서울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나타낸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마스크를 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직장인 김모(33)씨는 “좋은 봄날씨에 미세먼지에 시달린다는게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난다”며 “언제쯤 맑은 공기를 원 없이 마실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성토했다.

호흡기가 취약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은 더욱 크다. 한창 뛰어 놀아야 할 아이들은 미세먼지에 갇혀 숨 쉴 기회조차 박탈당했다.

주부 하모(40·여)씨는 “우리 어릴땐 미세먼지라는 단어조차 모르고 살았는데, 요즘 아이들이 너무 안타깝다. 아이들에게는 좋은 것만 물려주고 싶은데 요즘 아이들은 미세먼지에 익숙해져 버린 현실이 속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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