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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절반 가까이 “미투 확산에 따로 준비 중인 대비책 없다”
기업 절반 가까이 “미투 확산에 따로 준비 중인 대비책 없다”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03.26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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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미투(#MeToo) 운동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 절반가량이 사내 성범죄에 대비해 별다른 준비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인사담당자 47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43.8%가 ‘미투 움직임에도 따로 준비 중인 대비책이 없다’고 밝혔다. ‘관련 교육을 실시한다’ 32.8%, ‘관련 규정을 점검 또는 마련한다’ 20.5%, ‘신고 시스템을 강화 또는 마련한다’ 2.9%였다.

회사에서 진행하는 성희롱 예방 교육에 대해 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은 ‘성희롱 예방에 도움이 되는 편(69.1%)’이라는 의견을 보였고 ‘도움이 되지 않는다(21.1%)’,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9.8%)’ 순이었다.

기업 대부분(96.5%)이 직장 내 성희롱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었는데 주로 1년에 한 번(64.7%) 전문 강사의 교육(50%)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관련 부서 담당자의 교육(27.9%)’, ‘온라인(사이버) 교육(12.6%)’, ‘교육자료 배포 및 게시(6.1%)’, ‘외부 프로그램 참여(3.3%)’ 등의 의견이 있었다.

이들의 51.5%는 ‘직원들이 회사에서 진행하는 성희롱 예방 교육에 만족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잘 모르겠다(26.6%)’, ‘관심이 없다(18.2%)’, ‘불만족한다(3.7%)’ 순이었다.

그렇다면 사내에서 성희롱 사건이 발생할 경우, 가해자 직원에 대한 처벌은 어떻게 이뤄질까.
‘회사 규정에 따른다’는 의견이 8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바로 해고한다’ 13.4%, ‘다른 부서/근무지/지사로 발령한다’ 2.9%, ‘일정기간 감봉한다’ 1.9% 순이었고 ‘개인 간의 문제이므로 회사에서 따로 처벌하진 않는다’는 의견도 0.6%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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