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홍준표 “BBK 가짜편지 전달자는 은진수”
홍준표 “BBK 가짜편지 전달자는 은진수”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8.03.27 07: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준표 겨냥한 백은종 “응징취재 가겠다!”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응징언론이라는 독특한 언론사를 운영하고 있는 응징언론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응징취재하겠다고 했다. 백은종 대표는 “MB가 들어갔으니, 이젠 홍준표다!”라는 거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에 대한 응징취재 의지를 불태우는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는 이에 더하여 2007년 대선 당시 BBK 김경준 기획입국설의 근거가 됐던 수감동료의 가짜편지를 홍준표 당시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장에게 전달한 이는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인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는 곧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의 주장과 맥락을 같이 한다.

백은종 대표는 일찍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 716번 번호를 받던날 본지 기자와의 대화에서 “홍준표 대표가 과거 ‘BBK 내가 막아줘서 대통령을 만들었다’고 했는데, MB가 들어갔으니 이젠 홍준표를 검찰이 조사해야 한다. 그에 앞서 우리 ‘서울의소리’가 응징취재에 나서겠다”고 결기를 다졌다.

홍준표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 쪽 관계자에 따르면 홍준표 전 대표는 지난 2일 검찰에 나가 “BBK 가짜편지 전달자는 은진수”라는 내용을 밝혔다. 알려진 것과는 달리 검찰의 소환통보는 없었고, 홍준표 전 대표가 스스로 검찰에 통보하고 출석한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밝혔고, 다수의 언론매체는 6일 이같은 내용을 일제히 보도했다.

홍준표 대표에게 응징취재를 가겠다는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2일 비공개로 검찰에 나가 가짜 편지를 전해준 이가 은진수라고 질술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언론에 알려졌다.
홍준표 대표에게 응징취재를 가겠다는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2일 비공개로 검찰에 나가 가짜 편지를 전해준 이가 은진수라고 질술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언론에 알려졌다.

홍준표 전 대표는 검찰에서 ‘출근해보니 책상 위에 문제의 편지가 놓여있었고, 이 편지를 놓고 간 이는 은진수 전 감사위원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당시 편지가 가짜라는 점은 알 수 없었던 상황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자신에게 BBK 가짜 편지를 전달했던 사람은 은진수 전 감사위원이라고 밝혔다는 것인데,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는 이에 대해 “정호영이 특검만 제대로 했어도 절대로 ‘이명박이 대통령이 될 수 없었고 설사 됐더라도 진작에 정권이 바뀌어 박근혜도 없었을텐데 이 피해를 국민들이 엄청난 대가로 치르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은진수 전 위원은 편지가 공개된 2007년 당시 이명박 대선후보 캠프의 BBK사건 팀장이었다. 정리해보면 현 자유한국당 대표인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지난 주말 검찰 조사에서 BBK 가짜편지를 은진수 전 감사위원에게서 받았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은진수 전 감사위원은 2007년 당시 이명박 대선후보 캠프에서 클린정치위원회 BBK사건 대책팀장을 맡고 있었고 현재는 부산저축은행 로비 사건으로 구속돼 2심에서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홍준표 전 대표는 그동안 도의상 편지 전달자를 밝히기 어려웠다고 말했지만 변명이 궁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이에 대해 “감옥간 사람을 어떻게, 형사처벌 대상도 아닌데 이야기하나. 그건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해서 안 했는데...”라면서도 홍준표 전 대표 자신이 가짜 편지 작성에 관여했다는 의혹은 강하게 부인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에 대해 “난 어떤사람인지도 몰라. 얼굴도 본 적 없고 전화도 한 적 없어. 양승덕이란 사람도 어떤 사람인지 몰라. (내가) 아는 거기 등장하는 인물은 은진수 뿐이야”라고 했다. 검찰은 가짜편지 전달과정에 새로운 인물이 등장해 수사에 변수가 생겼다면서도, 누가 왜 편지를 조작했는지는 이미 결론이 내려져가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만간 수감된 은진수를 불러 편지를 입수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지만, 수사를 확대할 계획은 없음을 내비치고 있다. 다만, 10년 공을 들여 이명박 구속의 날을 맞게된 백은종 대표가 홍준표 대표에 대해 ‘응징취재’를 나서겠다는 것인데, 백은종 대표의 응징취재의 끝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참고로,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와 소속 기자들의 ‘응징취재’는 이미 자유한국당 당직자와 일부 응징취재를 몸소 체험했던 의원들 사이에선 ‘전율과 공포’의 대상이 됐다. 특히 자유한국당의 입으로 통하는 장제원 수석 대변인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백은종 대표와 기자들의 응징취재를 받고 경악해서 “어디 언론이냐?”고 물었다가 “서울의소리? 뭐 언론같지도 않은 게”라고 엉겁결에 나오는데로 발언했다가 경을 치는가 하면, 대구 달서구청장에 출마하기 위해 최근 대구에 선거사무소를 개소한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도 백은종 대표의 응징취재를 받는 ‘날벼락’을 경험했다.

이명박 BBK 사건을 덮은 정호영 전 특검도 자신이 고문변호사로 있는 법무법인 태평양과 기자회견장에서 회견을 마치고 돌아가려다 백은종 대표와 김은경 기자의 응징취재를 받고 “정호영! 야이 역적놈아!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만든 일등공신이 바로 네놈 아니냐!”면서 “이 천하의 역적놈아! 이 죄를 무엇으로 받을 꺼냐?”는 청천벽력같은 곤경을 당하기도 했다.

이에 더 나아가 일부 태극기 집회를 주도한 친박 인사들도 백은종 대표의 응징취재를 받아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망신을 당했다. 특히 박근혜 탄핵 헌법재판소 공판에서 태극기를 두르고 나와 기이한 언행으로 범국민적 관심을 받았던 서석구 변호사는 백은종 대표의 응징취재 도중 경건하게 다뤄야할 태극기를 깔고앉아 우동을 먹다가 망신살을 맞기도 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한강타임즈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한강타임즈
연락처 : 02-777-0003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702-873401
예금주명 : 주식회사 한강미디어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