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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는 가라앉는데.. 박근혜, 최순실만 찾았다
세월호는 가라앉는데.. 박근혜, 최순실만 찾았다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8.03.28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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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월호 침몰 참사 당일 최순실씨의 제안에 중앙재해대책본부를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도 주요 결정을 박 전 대통령 대신 이끌었다.

28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신자용) 수사 결과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대규모 재난 상황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참모회의를 소집하지 않았다. 오로지 최씨를 불러 수습을 논의했다.

최씨는 세월호 침몰 참사가 일어났던 2014년 4월16일 오후 2시 15분께 박 전 대통령 관저를 찾는다. 최씨는 관저에 들어서기 전 정호성 전 비서관으로부터 상황 보고를 받는다. 정 전 비서관은 중대본을 방문하는 게 좋겠다는 수석 등 참모진 의견을 전달했다.

이후 최씨는 정호성·안봉근·이재만 등 '문고리 3인방'과 대통령이 함께한 자리에서 중대본 방문을 박 전 대통령에게 제의한다. 박 전 대통령은 이를 수용해 중대본 방문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박 전 대통령은 관저를 나서기 전 머리 손질부터 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후 2시53분께 담당 미용사들은 청와대로부터 급히 연락을 맞고 이후 박 전 대통령 화장과 머리 손질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4시33분께 경호 준비 등을 마치고 관저를 나섰다.

박 전 대통령이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함께 중대본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5시15분이다. 진행 방향에 발생한 교통사고 때문에 우회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다소 더 걸렸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오후 6시께 당시 세월호가 수면 위 선수 일부만 남고 대부분 시야에서 사라진 상태에서 박 전 대통령은 구조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는 지시를 내리고 중대본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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