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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범위한 검찰 수사에 결국 항복한 ‘문고리 3인방’.. ‘세월호 7시간’ 진실고백
광범위한 검찰 수사에 결국 항복한 ‘문고리 3인방’.. ‘세월호 7시간’ 진실고백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8.03.29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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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세월호 7시간’의 비밀이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로 수면위로 올라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문고리 3인방’은 결국 검찰에 진실을 털어놨다.

29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신자용)에 따르면 국정농단 등 혐의로 구속된 정호성·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 등이 검찰 조사에서 2014년 4월16일을 이야기했다. 다만 조사에 불응한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는 제외됐다. 

문고리 3인방 (왼쪽부터) 정호성, 이재만, 안봉근
문고리 3인방 (왼쪽부터) 정호성, 이재만, 안봉근

검찰 관계자는 "전 비서관들 신병이 다 확보된 상태"라며 "여러 상황을 설득해서 수사 협조가 된 측면이 있다"며 "이들은 그동안 최씨가 세월호 참사 당일 관저를 방문한 사실이 드러날까 전전긍긍하고 있었다"며 "우리가 정확한 사실관계를 말하니 다 털어놨다"고 설명했다.

먼저 최초 보고 시간과 관련해서는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과 안 전 비서관 진술이 핵심 열쇠였다. 이 전 행정관이 운전하는 차에 안 전 비서관이 탑승한 시간이 10시12분이고, 이 차를 타고 관저에 도착한 시간이 10시20분께라는 진술이다.

당시 구체적인 상황도 안 전 비서관의 입을 통해 확인 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저 내 침실 앞에서 수차례 박 전 대통령을 불러 침실 밖으로 나오게 한 뒤 "국가안보실장이 급한 통화를 원한다"고 말을 했다는 것이다.

3인방은 최씨가 참사 당일 관저를 찾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 계획 등을 논의한 사실도 같은 취지로 진술했다.

검찰은 대대적인 물증 수집에 주력했다. 당일 이 전 행정관 카드 내역을 확인해 최씨의 관저 방문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검찰은 이 전 행정관과 최씨 진술 등을 종합할 때 박 전 대통령이 사고 당일 중대본 이외 외부 일정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실시간 보고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도 해당 업무를 담당한 정 전 비서관의 진술이 핵심 역할을 했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오후와 저녁 각 1회씩 그때까지 모인 보고서들이 한꺼번에 출력돼 보고됐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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