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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서울 9번째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건물 설계시, 아동 의견 귀 기울여”
광진구, 서울 9번째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건물 설계시, 아동 의견 귀 기울여”
  • 오은서 기자
  • 승인 2018.03.30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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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동 눈높이 1.2m 정책, 아이 시선으로 불평등 없애

[한강타임즈 오은서 기자]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전국에서 25번째, 서울에서 9번째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인증 받았다.

아동친화도시는 1989년 11월 유엔에서 채택된 유엔아동권리협약의 생존권‧발달권‧보호권‧참여권 등 4대 기본권을 실천하는 도시로, 모든 아동의 목소리와 의견이 반영되는 행정체계를 구축한 지역사회를 의미한다. 인증은 유엔 산하기구인 유니세프에서 하고 있다.
 
구는 아동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다.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지난 2016년 8월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에 36번째로 가입하고,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해 말에는 아동친화 조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공포 하고, 지난해 2월에는 아동권리 전담팀과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법적인 토대를 마련했다.  

아동친화도시는 협력을 필요로 하는데, 지난해 5월 구는 광진경찰서, 성동광진교육지원청, 굿네이버스와 업무협약을 했다. 이를 통해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민‧관‧학 거버넌스를 만들어 안전, 교육, 권리를 지켜줄 파트너를 갖게 됐다.  

또한, 광진구만의 차별화된 아동친화도시 조성 방향과 비전을 담은 ‘아동친화도시 슬로건 공모전’을 개최했다. 접수된 139건의 슬로건 중 ‘아동이 꿈꾸는 행복한 광진’이 선정돼 아동친화도시에 대한 가치와 공감대를 넓혔다.  

아동친화도시 시민참여 열린 토론회.
아동친화도시 시민참여 열린 토론회.

특히 광진구는 ‘아동 눈높이 1.2m 정책’을 추진해 지역 내 건물과 시설,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때 구상 단계부터 아동 의견을 듣고, 아이들의 시선으로 설계하고 있다. 이 정책은 아이 시선으로 불평등이나 차별을 없애는 정책과 법을 만들어 도시 전체가 아동이 안전하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되고, 거기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쓰이고 있다. 

이밖에 구는 아동실태조사와 아동친화 예산서 작성, 아동권리 교육과 홍보, 시민참여 토론회, 아동권리 대변인 위촉, 아동청소년 의회 등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광진구는 지난해 12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신청서를 제출하고, 심의를 통과해 올 3월에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인증 받았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아이들은 우리 미래이기 때문에 가정과 직장, 지역사회에서 아동의 기본 권리인 네 가지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며 “우리 구는 모든 아동의 목소리와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아동의 눈높이로 사업을 추진해 아이들이 행복하고 존중받는 존재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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