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 시형씨가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편법 지원 의혹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3일 오후 시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형씨는 다스 자회사가 자신의 회사 '다온'에 40억원을 불법적으로 지원하도록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수사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 가담한 이영배 대표와 이병모 국장은 지난달 초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두 사람의 범행에 시형씨의 지시가 있었다고 보고 공범으로 적시했다.
시형씨는 이 전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의 배당금 수억 원을 받아 챙긴 정황도 드러났다. 검찰은 시형씨가 자신이 관리하던 이 회장 명의 통장을 통해 배당금을 받아 챙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해당 통장에 입금돼 있던 이 회장 도곡동 땅 매각 대금 중 10억원을 가져간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다스 실소유주라는 판단 아래 시형씨를 상대로 경영권을 물려주기 위해 다양한 지시를 한 정황 등에 대해서도 추궁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시형씨를 지난 2월 비공개 소환 조사한 바 있다. 이날 역시 비공개로 출석해 16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 조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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