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전단지 배포 양성화를 통해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광고 전단지를 말끔하게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내 영업자들이 합법적으로 전단지를 배부하고 홍보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고 불법 전단지의 첩부행위는 강력히 차단하겠다는 복안이다.
구는 당산역과 대림역 등 불법벽보 및 첨지류 상습 다발지역 22곳에 ‘구민전단지 배부대’를 설치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앞서 구는 지난해 대림역 등 주요 환승역 주변 6곳에 배부대를 우선 시범 설치한 바 있다. 시범 운영 결과 길거리에 무단으로 부착되는 벽보와 버려지는 전단지를 줄이고 홍보 효과를 극대화해 이용 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
이에 구는 올해부터는 유동인구가 많고 불법벽보가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지역에 배부대를 추가 설치해 전면 운영에 나선다.
추가로 설치된 장소는 영등포구청역을 비롯해 당산역, 여의도역, 사러가사거리, 대림공원 앞 사거리, 강남성심병원 앞, 신풍역 사거리 등 총 16곳이다.
지역 내 전단지 광고를 원하는 주민 누구나 배부대를 이용할 수 있으며 구청 가로경관과(2670-4184)로 방문하여 신청하면 된다.
수수료는 1장당 10원으로 500장 단위로 신청 가능하다. 15일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배부함은 수급 상황에 따라 업소당 1~4개 배정된다.
구 관계자는 “값비싼 광고매체를 활용하는데 부담을 느꼈던 영세 자영업자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높은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반면에 구는 배부대 설치 주변 지역에 대한 무단 불법광고물 단속을 강화해 해당 업체가 배부대를 활용토록 적극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전단지 배부대를 통해 불법 광고물 제거에 드는 행정력의 낭비를 줄이고 쾌적한 도시미관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배부대 이용에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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