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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뚤어진 자식사랑’ 교수 논문에 자녀이름 끼워 팔기.. 자녀 스펙쌓기용 의심
‘비뚤어진 자식사랑’ 교수 논문에 자녀이름 끼워 팔기.. 자녀 스펙쌓기용 의심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8.04.05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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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교수가 자신의 논문에 미성년인 중·고생 자녀를의 이름을 저자로 끼워 넣은 사례가 추가로 드러났다. 49개 대학에서 86명의 교수가 적발됐다. 학교별로는 서울대가 가장 많았다.

교육부는 최근 10년간 대학교수 논문 1·2차 실태조사 결과 ‘자녀 이름 끼워넣기’ 사례가 49개 대학에서 86명의 교수가 적발됐다고 5일 밝혔다. 특정 교수가 자녀 이름을 논문 공저자에 반복적으로 올린 사례도 확인돼 적발 건수는 138건으로 늘어난다.

대학별 적발된 논문 건수는 서울대가 14건으로 가장 많다. 이어 성균관대(10건), 연세대(8건), 경북대(7건), 국민대(6건), 인하대(5건), 부경대(4건), 한국외대(3건), 중앙대·한양대(각 2건), 고려대·이화여대(각 1건)등으로 나타났다.

현행법상 미성년자의 논문 작성 참여 행위 자체는 금지가 아니다. 그러나 연구에 기여하지 않은 미성년자를 저자로 표시하는 것은 연구부정 행위에 해당한다. 적발된 교수들은 논문에 이름을 끼워 넣어 자녀의 스펙 쌓기로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부는 부당하게 자녀를 공저자로 등록한 논문이 발견된 대학들에 대해서는 해당 논문이 대입에 활용됐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대입에 악용된 것으로 드러날 경우 입학취소 조치까지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들이 1차적인 연구부정 검증 권한을 갖고 있어 제대로 된 검증이 이뤄지기까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교육부는 이 같은 상황을 재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논문에 미성년자가 이름을 올릴시 학년이나 나이를 명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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