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마포구, “뱃길탐방 ‘돛을 올리시오’…역사탐방·한강유람 1석2조 효과”
마포구, “뱃길탐방 ‘돛을 올리시오’…역사탐방·한강유람 1석2조 효과”
  • 오은서 기자
  • 승인 2018.04.05 1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습·유람 함께하는 서울 유일 관광상품

[한강타임즈 오은서 기자]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2018년도 양화진 근대사 뱃길탐방 ‘돛을 올리다’를 4월부터 오는 9월까지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이 관광상품은 과거 잠두봉과 선유봉을 오가던 뱃놀이가 오늘날 마포에서 재현된 것으로 절두산 근처 지역 역사유적과 한강유람 코스를 하나로 엮어 만든 ‘양화진 근대사 뱃길 탐방’이다. 

이는 한강에서 배를 타고 역사유적을 유람하는 서울 유일의 관광 상품이다. 

뱃길탐방은 ‘양화진 성지’라고 불리는 양화진 선교사묘원과 절두산 순교성지에서 시작한다. 선교사묘원(A코스)과 순교성지(B코스) 중 하나를 택해 역사유적을 관람한 후에 유람선을 타고 선유도로 향한다. 

양화진 선교사 묘원 탐방.
양화진 선교사 묘원 탐방.

도중에 떠있는 밤섬을 지나면 앞으로 선유도가 모습을 드러낸다. 뒤돌아보면 멀리 양화진 성지에서 잠두봉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선유도에 도착해 오르면 건너편의 양화진 성지를 다시 조망할 수 있다. 모두 그 수려함이 빼어나 조선시대 한강유람의 극치라 불렸던 장소들이다.

양화진 선교사묘원에는 고종황제 이후 대한민국의 종교계, 언론계, 교육계 등에 공헌한 외국인 500여 명의 묘가 있다. 절두산 순교성지는 1866년 천주교 탄압 과정 중 이곳에서 목이 베여 참수된 천주교인들을 기리는 곳이다. 머리를 잘렸다하여 절두산(切頭山)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 밖에, 올해 뱃길탐방 코스에는 에코투어(C코스)를 추가하여 새롭게 운영한다. 유람선을 타고 상암선착장으로 이동한 후 월드컵 평화의 공원 인근에 자리한 에너지드림센터를 견학하는 코스이다.

또한,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참여를 위해 주말 및 야간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해 운영한다. 특히, 하반기 야간 프로그램으로 ‘한강의 낙조와 별밤 즐기기’를 계획 중이다. 이는 유람선상에서 천문학을 배우고 월드컵공원의 별자리 광장에서 별자리를 즐기는 답사 프로그램이다.

이 밖에, 유람선에서 듣는 ‘선상인문학’ 강의와 놀이, 퀴즈를 통해 역사를 공부하며 즐기는 ‘양화진 나루잇기’ 프로그램도 있다.

프로그램은 오는 9월 중순까지 매월 3~5회에 걸쳐 진행한다. 참여자는 회차당 40명으로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비는 5000원이며 미취학 아동의 경우에는 무료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에는 ㈜컬처앤로드 문화유산활용연구소에 문의하거나 홈페이지로 신청하면 된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마포는 서울에서 한강과 가장 길게 접해있는 지역이다. 예부터 포구문화가 발달해 역사적으로 서울의 관문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한강변에 있는 역사유적과 더불어 가족단위로 학습과 유람을 함께 할 수 있는 마포구 대표 관광자원이니만큼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