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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새 방송법 들고 협상했지만... 바른미래당 ‘냉랭’
우원식, 새 방송법 들고 협상했지만... 바른미래당 ‘냉랭’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4.10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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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야당이 방송장악을 이유로 4월 국회 정상화에 앞서 방송법 개정을 요구함에 따라 여당이 새 방송법 개정안을 제시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10일 새 방송법 개정안을 들고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를 찾아 비공개 협상에 나섰다.

하지만 제안을 받은 바른미래당 측은 “하나마나한 소리다”며 냉랭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야권이 수용할 수 있는) 방송법안을 가져오라고 해서 제안했는데 못 받겠다고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방송법 개정안 처리 문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방송법 개정안 처리 문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 원내대표가 제시한 새 방송법 개정안에는 KBS, MBC 등 공영방송 사장을 공론화위원회의 추천을 통해 대통령이 임명토록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복잡하기만 하고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다. 전혀 현실성이 없는 안"이라며 "인사문제 그게 왜 부작용이 없나. 사장 후보들이 공론화위원들을 만나서 인사청탁을 하고 돌아다닐 텐데 그건 또 어떻게 할건가"라고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 원내대표에 따르면 그는 방송법 개정안 중 '공영방송 사장 선임을 위한 이사진 추천 비율'을 기존 3분의 2에서 5분의 3으로 수정하는 것은 양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 원내대표는 이를 거부했다"며 “정부여당 입장도 고려해서 만든 것이다. 이렇게까지 양보했는데 그것도 생각하지 않겠다면 방송장악을 하겠다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재 야권에서는 방송법 처리를 개헌안과 추경예산안 처리의 선결과제로 내놓고 있다.

이에 여권에서는 방송법 처리가 시급한 선결 과제로 계속해서 물밑 접촉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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