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13~19일까지 4.19혁명 58주년 '4.19 국민문화제'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4.19혁명 제58주년을 기념해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국립 4.19묘지 및 강북구 일원에서 국민문화제를 개최한다.

'4.19 국민문화제'는 1960년 독재정권에 항거한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이를 후세에 알리고자 강북구가 개최해 오고 있다.

구는 4월19일을 전후해 지난 2013년부터 매년 강북구 4.19민주혁명회, 4.19희생자유족회, 4.19혁명공로자회와 함께 개최하며 올해로 6회째를 맞고 있다.

올해는 '그날의 함성, 하나 된 희망의 빛' 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 국민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 가는 문화, 교육, 참여전시 행사들로 구성해 수준 높은 행사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구는 올해 처음 '4.19혁명 연극제'와 '서예대전'을 선보인다. 연극제에서는 창작희곡 공모전도 함께 펼칠 예정이며 올해 당선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2019년 4.19혁명 연극제에서 극으로 구성돼 공연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는 국제학술회의도 개최된다. 외국 유학생 탐방도 더욱 확대해 '4.19의 세계화'에 무게를 뒀다.

한편 국민문화제 첫날인 13일 '세계사의 흐름에서 바라본 4.19혁명과 한반도의 미래'라는 주제를 놓고 '4.19혁명 국제학술회의'도 개최된다.

이날 학술회의에서는 이기호 교수(한신대)가 좌장을 맡고 초청교수가 발제자로 나선다. 특히 발제는 미국 한반도문제센터 연구원인 프레드릭 F. 케리어 교수(시라큐스대)와 프랑스 마리오란주 리베라산 교수(파리 7대학)가 맡는다.

이어 김동춘 교수(성공회대), 구갑우 교수(북한대학원대), 성일권 교수(경희사이버대),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이만열) 지구경영연구원 원장이 각각 토론을 이어간다.

둘째날에는 강북구 우이동에 위치한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제6회 전국 학생 그림그리기 및 글짓기 대회’를 개최한다.

대회는 나라사랑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초등학생 419명이 그림그리기 솜씨를, 중학생 100명이 글짓기 솜씨를 각각 겨루게 된다.

올해 새롭게 편성된 ‘4·19혁명 연극제’는 이날 오후 3시와 6시에 강북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펼쳐진다. 강북연극협회가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김주열 열사를 소재로 작품명 ‘화’를 공연할 예정이다.

15일(일)에는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순례길 트레킹(13:00~17:00 북한산 순례길)과 ‘전국대학생 토론대회(14:00~17:00, 한신대학교 서울캠퍼스)’가 동시에 개최된다.

트레킹에 참여한 시민들은 엄홍길 대장과 함께 우이동 봉황각에서 시작해 신숙 선생 묘소, 이시영 선생 묘소, 이준 열사 묘소를 지나 근현대사기념관까지 4.2km 구간을 걷는다. 이 코스는 강북구가 지난해 조성한 ‘너랑나랑우리랑’ 힐링 투어 산책로와도 닿아 있어 참가자들의 흥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너랑나랑우리랑' 스탬프 힐링 투어, 지난 3월까지 예산과 본선을 거친 '청년, 민주주의를 말하다' 토론대회도 준비돼 있다.

16일(월)에는 신규편성 프로그램인 ‘제1회 4·19혁명 서예대전’(14:00~18:00, 강북문화예술회관 광장)이 열린다. 서예대전은 시민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글, 한자 등 각 부문별로 개최되며 우수작으로 선정된 60개 작품은 18일 치러질 전야제 행사장에 전시된다.

한편 4.19를 하루 앞둔 18일 전야제는 ‘희생영령 추모제’(11:00~13:00, 국립4·19민주묘지 유영 봉안소)와 청소년이 참여하는 ‘민주묘지 정화 활동’(10:00~14:00, 국립4·19민주묘지)을 이어간다.

메인행사장은 강북구청 사거리에서 광산사거리까지 4차선 도로에 설치된다. 이곳에서는 4·19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헌혈 릴레이(10:00~17:00)’, ‘1960년대 거리재현 퍼레이드’(16:00~17:00), ‘풍물패 공연’(17:00~18:15),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시민참여 프로그램’(13:00~18:00), ‘4·19의 세계 4대혁명 추진 서명운동’(11:00~14:00), ‘태극기 테마 전시체험’(13;00~18:00), ‘1960년대 체험존’(13:00~18:00), ‘수송초등학교 특별 영상 상영’(13:00~18:00) 등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