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회의 중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음료수병을 던졌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욕설이 담긴 또 다른 음성파일이 공개됐다.
14일 오마이뉴스는 홈페이지에 '(조현민 전무가) 대한항공 본사 사무실에서 간부에게 지르는 고성 단독 입수'라는 제목의 음성파일을 올렸다. 4분20초 가량의 파일에는 조 전무로 추정되는 여성이 욕설을 내뱉으며 질책하는 육성이 담겼다.
해당 음성파일엔 음성의 주인공이 "에이 XX 찍어준 건 뭐야 그러면?", "누가 몰라? 여기 사람 없는 거?", "미리 나한테 보고를 했어야지. 기억하라고 했잖아. 근데 뭐"라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음성파일을 녹음한 직원은 "대한항공 본사에 있는 집무실에서 조 전무가 간부급 직원에게 욕을 하고 화를 내던 상황"이라며 "매우 일상적인 일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제보자는 "(조 전무의 폭언과 욕설이) 워낙 일상적이라 시점을 밝히지 않는다면 언제였는지 알 수 없을 것"이라며 "조 전무의 집무실이 있는 층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모두 들을 수 있을 정도로 큰 소리로 직원들에게 폭언을 쏟아부었다"고 전했다.
앞서 온라인 익명 게시판엔 조 전무가 지난달 대한항공의 광고대행을 맡고 있는 업체 직원들과의 회의 중 광고 팀장에게 음료수병을 던졌다는 글이 올라왔다.
조 전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리석고 경솔한 제 행동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힌 뒤 휴가를 내고 출국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음성파일 주인공이 조 전무인지, 언제 어떤 상황이었는지 등에 대해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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