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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중·고 미래형 교실로 탈바꿈.. ‘종이책대신 디지털 교과서로 수업’
서울 초·중·고 미래형 교실로 탈바꿈.. ‘종이책대신 디지털 교과서로 수업’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8.04.16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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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서울 초·중·고가 미래형 교실로 탈바꿈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16일 서울시 신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제2기 서울시교육-서울시, 교육협력사업’ 발표회를 갖고, 4개 분야 36개 사업을 발표했다. 선정된 40개 학교는 실시간 화상수업 같은 정보기술(IT) 기반 자원을 활용한 수업이 이뤄진다.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는 16일 시 신청사 2층 브리핑룸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제2기 교육청-서울시 교육협력사업, 미래교육도시 서울(2018~2021년)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번 기본계획에는 4개 과제, 36개 협력사업이 포함돼 있다.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는 올해 2482억원(서울시 670억원·교육청 1812억원)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4년간 총 1조889억원(서울시 3453억원·교육청 7436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우선 서울교육청과 서울시는 매년 10개교씩 총 40개교에서 책·칠판·필기구 대신 디지털교과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실시간 화상수업 같은 다양한 IT 기반 자원을 활용해 창의적인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스마트패드, 무선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게 해주는 중계기(AP)등을 지원해 교육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해 정보격차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교육청과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매년 33개교씩 총 132개교를 대상으로 획일적인 교실을 벗어난다. 예를 들어 한옥마을내 학교에는 한옥형 교실을,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많은 학급은 다문화 맞춤형 교실로 바꾸는 것이다.

교육청과 서울시는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4년간 1692억원(시 600억·교육청 1092억)을 투입해 초중고 668개교 노후화장실 개선에도 나선다. 2021년까지 15년 이상된 초·중·고 낡은 화장실을 완전 퇴출시키기 위해서다. 앞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800개교 노후 화장실을 개선했다. 교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매년 100개교씩 4년간 총 400개교에 양치대를 설치, 양치 실천율도 높여나가기로 했다.

학교 건물 내진보강(804개동)을 위해 2021년까지 총 232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진율을 지난해 31.1%에서 2021년 54.1%까지 끌어올리는 방안도 추진된다. 시와 교육청은 2021년까지 이재민수용시설로 지정된 학교 전체를 대상으로 추진하고 2029년까지 서울 시내 전체 학교 건물(총 3520개동)로 확대해 내진율 100%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초·중·고·특수학교에 설치된 전체 CCTV 3만2233대중 인물식별이 어려운 100만 화소 미만 1만1132대(34%)는 2021년까지 200만 화소 이상으로 전량 교체된다.

지역사회내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시립시설 현장학습 프로그램은 올해 1380개에서 2021년 1700개로 확대된다. 올해 148개 시설에서 과학·기술, 역사·문화, 예술·체육, 환경 등 분야 프로그램을 총 1380개 운영하고 2021년까지 1700개로 확대해 방과후 체험학습을 지원하는 것이다.

개포디지털혁신파크 내 상상공작소에서는 ‘3D체험교실’이 열리고, 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에서는 문화예술가들의 협업으로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솔깃한 X프로젝트’가 운영된다.

안전·건강·노동인권·성평등 문화 등 실생활과 밀접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도 나선다. 지금까지 학교에서만 실시했던 생존수영 교육을 한강에서도 실시해 실제 위기상황에서 대응력을 높이기로 했다. 교육 대상은 올해 1만명에서 2021년 2만5000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교육은 기본 배영부터 체온보호, 구조신호 등을 실제 한강에서 연습해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달 중 잠실 야외수영장 주변에 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숙련된 교육요원과 제반 여건을 갖춘 대천임해교육원에서 교육과정을 전담한다.

정병익 서울시교육청 기획조정실장은 "과학·기술의 가파른 변화와 직업세계의 급속한 변화가 예상되는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서울시 자원과 교육청의 교육 프로그램 및 콘텐츠를 연계해 아이들의 미래 역량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용태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시의 미래자원과 서울시교육청의 교육시스템을 결합해 학교와 지역에서 안심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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