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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평양입니다, 날씨가 좋습니다”... 남북 ‘핫라인’ 정상 개통
“여기는 평양입니다, 날씨가 좋습니다”... 남북 ‘핫라인’ 정상 개통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4.20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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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집무실 설치... 내주 첫 정상 통화 전망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여기는 평양입니다... 서울은 오늘 날씨가 좋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 직접 통화가 가능한 채널인 ‘핫라인’이 첫 시범통화를 거쳐 드디어 개통됐다.

우리측 핫라인은 청와대 비서동인 여민관 3층 문 대통령의 집무실에 직접 설치됐으며 내주 께 김 위원장과 첫 통화가 실시될 전망이다.

윤건영 정상회담준비위 종합상황실장이 2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남북정상 핫라인 개통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건영 정상회담준비위 종합상황실장이 2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남북정상 핫라인 개통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역사적 남북 정상간 직통전화 시범통화가 조금 전 완료됐다"며 "오후 3시41분부터 4분19초간 상호통화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윤 실장에 따르면 실무 점검은 상호점검을 위해 남측이 먼저 전화를 걸어 약 3분2초 동안 통화했으며 이어 북측이 전화를 걸어 약 1분17초 간 통화했다.

시범통화에서는 북측은 "평양입니다"라고 인사했고 이에 송 비서관은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청와대입니다. 잘 들립니까? 정상간 직통전화 연결을 위해 전화했습니다. 저는 송인배 입니다"라고 화답했다.

송 비서관은 "서울은 오늘 아주 날씨가 좋습니다"라고 말했고 북측도 "여기도 좋습니다"라고 답했다.

이날 시범통화를 통해 기술적 점검까지 완료됨에 따라 남북 정상간 직접 통화가 가능한 핫라인이 역사적으로 개통을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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