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일본서 부는 ‘미투’ 바람.. ‘日 차관 성희롱 논란’ 언론·국회 비판 이어져
일본서 부는 ‘미투’ 바람.. ‘日 차관 성희롱 논란’ 언론·국회 비판 이어져
  • 김미향 기자
  • 승인 2018.04.20 17: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김미향 기자] 한국을 포함해 미국, 유럽에서 들불처럼 일어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일본에서도 뒤늦게 이어지고 있다.

일본의 미투 운동은 재무성 후쿠다 준이치(福田淳一) 사무차관이 여성 기자를 상대로 저지른 성희롱 발언 의혹 보도가 시발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

재무성은 후쿠다 전 차관과 관련해 자체 조사에 나섰다. 그러나 지난 16일 후쿠다 전 차관이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어 조사가 어렵다며 각 언론사에게 후쿠다 전 차관에게 성희롱 발언을 들은 여기자가 있는지 조사해줄 것을 요청했다.

후쿠다 준이치(福田淳一) 재무성 전 사무차관의 성희롱 사건 후 일본 각지에서 '미투'운동이 부는 모양새다. 20일 일본 국회에서 입헌민주당, 희망의 당, 공산당 등 야당 소속 의원들이 집회를 열고 '미투'라고 적혀있는 피켓을 들며 후쿠다 전 사무차관의 성희롱 사건을 항의했다. 특히 여성 의원들은 항의의 뜻으로 검은색 옷을 입었다. (사진출처 : NHK캡쳐)
후쿠다 준이치(福田淳一) 재무성 전 사무차관의 성희롱 사건 후 일본 각지에서 '미투'운동이 부는 모양새다. 20일 일본 국회에서 입헌민주당, 희망의 당, 공산당 등 야당 소속 의원들이 집회를 열고 '미투'라고 적혀있는 피켓을 들며 후쿠다 전 사무차관의 성희롱 사건을 항의했다. 특히 여성 의원들은 항의의 뜻으로 검은색 옷을 입었다. (사진출처 =NHK캡쳐)

이에 언론은 “재무성의 미온적 태도가 2차 피해를 만든다”며 비판했다. 이에 재무상은 ‘철저한 수사’를 약속하고 후쿠다 차관은 결국 경질됐지만, 미투 운동은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다.

20일 후쿠다 전 차관의 성희롱 논란 이후 요미우리신문과 NHK도 각각 미투 사례를 잇따라 보도하며 여론의 관심이 집중됐다.

일본 정계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야당 소속 의원들이 검은색 옷을 입고 나와 후쿠다 전 차관의 성희롱 사건을 비판하는 집회를 열었다.

법조계도 이같은 미투 운동에 참여했다. 변호사들을 중심으로 인터넷에선 전 차관의 성희롱 조사와 관련한 서명을 시작했다. 19일부터 시작된 이 서명은 현재 약 3만5000 명이 동참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한강타임즈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한강타임즈
연락처 : 02-777-0003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702-873401
예금주명 : 주식회사 한강미디어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