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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전국 최초 ‘우리동네 안심병원’ 사업 착수
중구, 전국 최초 ‘우리동네 안심병원’ 사업 착수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4.23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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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지자체로서는 전국 최초로 1차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부실로 인한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우리동네 안심병원’ 사업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주민과 의료 종사자로 구성된 국민디자인단이 함께 1차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태조사와 컨설팅 등 안전 의료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주사기 재사용, 의료폐기물 방치 등 일부 의료기관의 부주의나 관리 부실을 직접 감시하는 등 감염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국민디자인단 발족식
국민디자인단 발족식

이번 사업 대상은 중구 관내 431곳(의원 219, 치과 210, 산후조리원 2)의 1차 의료기관이다.

구에 따르면 중구는 흔히 '△△의원'이란 이름으로 친숙한 1차 의료기관의 밀도가 높다. 시술, 수술 등이 주로 행해지는 피부과와 성형외과가 많은데 이러한 침습적 의료행위는 감염 위험에 더 크게 노출되어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1차 의료기관은 대부분 의료 인력이 부족해 감염관리에 대한 허점이 발생하기 쉽다. 현행<의료법>,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률에도 대형병원 외에는 구체적인 감염관리에 대한 의무규정이 없다.

구 보건소 관계자는 “빈약한 현재의 법에 연연하지 않고 중구 자체적으로 관내 1차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능력이 강화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를위해 구는 앞으로 위험도가 높은 병원과 자발적 참여를 원하는 병원을 선정해 실태조사와 현장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감염관리가 취약한 원인과 개선 방안은 무엇인지 심층적으로 분석하기 위해서다.

결과를 토대로 현장에 적합한 표준매뉴얼을 만들어 보급한다. 구는 모니터링을 통해 환경 개선 등 적극적으로 대처한 의료기관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17일 발족한 국민디자인단에는 1차 의료기관 종사자 및 주민을 바탕으로 국립의료원과 서울의료원의 의학전문가도 가세했다.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도 협력기관으로 동참했다.

구는 내달부터 국민디자인단과 함께 현장 실태조사로 사업의 첫 발을 딛는다. 아울러 이를 통해 파악한 미비점과 개선책을 정리해 법령 개정을 건의할 계획이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의료기관 종사자와 이용자인 주민 간 접점을 찾아 실효성 있고 신뢰감 주는 감염관리 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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