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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돋보기] 백복인 KT&G 사장, 거취 논란 여전히 ‘ing~’..권오준 효과?
[재계 돋보기] 백복인 KT&G 사장, 거취 논란 여전히 ‘ing~’..권오준 효과?
  • 김광호 기자
  • 승인 2018.04.23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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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광호 기자] 이른바 ‘셀프연임’ 논란에도 불구하고 연임에 성공했던 백복인 KT&G 사장의 거취 문제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우여곡절 끝에 연임에 성공했지만, 그동안 백 사장과 함께 ‘물갈이(?)’ 대상으로 지목됐던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황창규 KT 회장이 중도사퇴하거나 사정당국의 칼날 위에 오르며 백 사장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백복인, 권오준, 황창규 이들 세 사람은 민영화된 공기업의 CEO란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권 회장의 자진사퇴 이후 ‘다음은 황창규 또는 백복인’이란 말이 떠돌고 있는 실정이다.

공교롭게도 황 회장과 백 사장은 모두 자신들의 자리보전에 영향을 줄 결정적인 변수도 남아 있는 상황이다.

황 회장은 국회의원 불법 후원에 관여한 혐의로 KT가 2002년 민영화 된 이후 처음으로 현직 최고경영자로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향후 수사 결과가 황 회장의 경영권 유지 여부에 변곡점이 될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다.

사진 = 뉴시스
사진 = 뉴시스

사정은 백 사장도 마찬가지다. 물론, 황 회장과 같은 비리 혐의는 없으나 현재 진행 중인 금융감독원의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정밀 회계감리가 변수이다.

앞서 금감원은 KT&G의 인도네시아 트리삭티 의혹에 대한 감리를 심사에서 정밀감리로 전환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정밀감리는 심사감리보다 더욱 세세하게 살펴보겠다는 취지로, 업계 안팎에서는 통상 심사감리에서 정밀감리로 전환 시 혐의를 발견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불법 혐의점이 발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KT&G는 2011년 인도네시아 담배회사인 트리삭티를 인수한 이후 이중장부로 인한 분식회계, 자산 과다계상, 에스크로 자금 지급, 베트남 수출선 무상 양도 등의 불법 의혹이 제기됐다. 백 사장은 당시 전략기획본부 본부장으로서 해외 신사업을 진두지휘했고, 전 임원 등은 백 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감리 결과 분식회계 등이 밝혀질 경우 수십억원의 과징금 부과는 물론 대표이사 해임권고 등의 조치가 내려질 수도 있어 백 사장의 거취는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결국, 권 회장과 황 회장 등 같은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는 이들의 자진사퇴와 사정당국의 압박 속에 금융당국의 정밀감리에서 불법성이 발견된다면 백 사장도 더는 버티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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