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성추행 의혹을 받고 서울시장 출마를 철회한 정봉주 전 의원이 2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3일 “정 전 의원이 이날 오전 8시53분께 출석해 피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초 정 전 의원에게 오전 10시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으나 정 전 의원이 취재진을 의식한 탓인지 예정보다 빨리 경찰에 출두했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프레시안 소속 기자 2명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소한 바 있다. 이에 프레시안 기자 등 3명은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정 전의원을 맞고소했다.
이후 피해자 안젤라씨가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본인이 사건 당일 오후 5시께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 있었다는 증거를 공개하자, 정 전 의원은 사건 당일 호텔에서 카드를 결제한 내역이 있다고 인정한 뒤 고소를 취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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