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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치매어르신 사전지문등록시스템 인프라 구축
동대문구, 치매어르신 사전지문등록시스템 인프라 구축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4.24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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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동대문구(구청장 권한대행 강병호 부구청장) 치매지원센터가 치매어르신의 사전지문등록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전지문등록’은 치매노인이 실종됐을 때를 대비해 경찰시스템에 미리 지문, 얼굴 사진, 신체특징, 보호자 인적사항 등을 등록해 놓는 것을 말한다. 실종 시 등록된 자료를 토대로 치매노인을 신속히 발견해 보호자에게 인계하기 위한 제도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자의 치매유병률이 지난해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경찰청 통계를 보면 한해 1만 건 가까운 치매환자 실종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그러나 질병을 알리기 꺼려하는 보호자들의 인식 때문에 사전등록률이 12.9%밖에 되지 않는다.

사전지문등록 중인 어르신
사전지문등록 중인 어르신

이를 보완하기 위해 구는 그동안 경찰서에서만 가능하던 지문등록서비스를 치매지원센터도 확대 운영해 동대문구 치매지원센터에 인프라를 구축했다.

동대문경찰서와의 협력으로 지문 사전등록시스템과 스캐너 및 화상카메라 장비를 설치하고, 실종 치매 노인 발생 시에는 신속한 발견을 위해 양 기관이 합동 수색에도 적극 협조한다.

치매지원센터는 치매환자 상담, 검진, 사례관리 등 치매환자에 대한 종합적인 창구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이번 지문등록 제도 운영으로 센터를 방문한 환자들이 경찰서를 가지 않고도 편리하게 등록할 수 있어 더 많은 치매환자가 지문 사전등록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준희 동대문보건소장은 “치매환자 가족들의 가장 큰 걱정인 실종문제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첫 번째 목적이지만, 만일을 대비해 실종환자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발견이 가능하도록 지문 등록을 해두는 것이 중요하다”며 “실종 시 한시라도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보호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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