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오은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알게된 여성에게 받은 음란물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6일 이같은 혐의(강요미수)로 A(29)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 중순께부터 올해 1월6일까지 모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접촉하던 20대 여성 B씨에게 35차례에 걸쳐 음란행위 영상을 받은 뒤 '추가로 영상을 보내주지 않으면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음란행위 영상을 보내주면 돈을 주겠다"며 B씨에게 접근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B씨에게 조작한 공인인증서와 자동이체 예약계좌를 보여주며 "동영상을 보고 바로 삭제하겠다"고 피해자를 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B씨가 영상을 보내주지 않자 "기존에 받은 영상을 SNS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이후 경찰 수사가 진행되자 각종 SNS 계정을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SNS에 접속한 IP주소 등을 추적해 A씨를 붙잡았고 A씨의 전자기기를 압수해 추가 범행 여부도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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