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최고위원회에서 아직 확정하지 못한 서울시 자치구 구청장 후보에 대한 공천을 확정했다.
먼저 9명의 예비후보가 도전을 선언한 중구청장 후보에는 서양호 예비후보를 단수 후보로 공천했다. 또 중랑구청장 후보에는 류경기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전략공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중구에는 9명의 예비후보가 도전하면서 민주당 서울시당은 쉽게 결정하지 못했다.
이에 지역정가에서는 9명의 예비후보 외에 외부에서 전략공천을 한다는 소문이 나면서 한때 예비후보들이 전순옥 지역위원장에 사실관계를 학인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서 예비후보가 중구청장 후보로 단수 공천되면서 나머지 8명의 예비후보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에서 구의원과 시의원을 거치며 20~30년 의정활동을 해오던 후보들이다 보니 단수 공천으로 경선의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대한 재심을 청구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앞서 지난 28일 서울 도봉구청장 후보 공천의 경우 당초 이동진 현 도봉구청장을 단수 공천했지만 김동욱 서울시의원이 이에 불복해 재심을 요청하면서 이를 받아들여 경선을 치르기로 한 전례가 있다.
반대로 단수후보로 공천된 서양호 후보 역시도 이들 후보들을 어떻게 아우르냐가 이번 본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8명의 예비후보가 지역에서 차지하고 있는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 민주당이 후보를 결정하게 되면서 6월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중구청장은 자유한국당의 현 최창식 구청장과 민주당 서양호 후보, 민주평화당 정동일 후보 등 3파전으로 압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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