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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g핫이슈+]설정스님 3대 비위 의혹 방송 'PD수첩 vs 조계종' 갈등 심화
[hg핫이슈+]설정스님 3대 비위 의혹 방송 'PD수첩 vs 조계종' 갈등 심화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05.02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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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MBC ‘PD수첩’이 조계종 총무위원장 설정스님 및 현응스님 등 고위 관계자들의 비위 의혹을 보도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방송에서는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의 은처자 의혹과 교육원장 현응스님의 성추행 및 유흥업소 출입 의혹 등을 다뤘다.

PD수첩은 이날 방송에서 설정스님에게 제기된 세가지 의혹을 학력위조, 숨겨둔 딸, 사유재산 은닉에 대해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설정스님은 한 여승과의 사이에서 A씨를 출생했다. 은처자 의혹을 받는 A씨는 1990년생이다. 이후 A씨가 설정스님의 큰형과 여동생, 둘째형 등의 집으로 계속 전입신고를 하며 의혹이 커지자 캐나다로 출국했다고 전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에 대해 설정 스님 측은 "수덕사에 주지로 있으면서 많은 핏덩어리들을 입양시켰고 그 과정에서 오해를 불러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제기된 의혹 해소를 위해서 유전자 검사를 진행해 나의 유전자를 채취해 법원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PD수첩은 이날 방송에서 설정스님의 재산 의혹과 학력 위조 의혹도 제기했다.

설정스님은 1974년 서울대학교 농과대학을 졸업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1989년 설정스님이 한 사찰의 주지를 지망하면서 작성한 자필 이력서에도 그렇게 적혀있다. 그러나 서울대는 설정스님의 본명인 전득수로는 학생 명부에서 조회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설정스님의 형인 전흥수 대목장이 조성한 한국고건축박물관 등 거액의 부동산을 그가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이 방송을 통해 제기됐다. 이에 설정스님은 “형의 소유인 한국고건축박물관이 부채로 경매에 넘어갈 위기에 처해 가등기만 한 것이고 조만간 수덕사로 소유권이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PD수첩은 이날 현응스님의 여신도 성추행과 유흥업소 출입 의혹 등도 제기했다.

PD수첩 측은 미투 게시판에 현응스님의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신도를 직접 만나 당시 상황을 내보냈다. 또한 현응스님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또다른 제보자의 폭로도 전파를 탔다.

한편 조계종은 이날 PD수첩을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기각되자 "불교를 파괴하기 위한 모든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며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렇듯 조계종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이면서 양측의 갈등은 심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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