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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원내대표 출사표 “여당은 국정 공동책임”
노웅래 원내대표 출사표 “여당은 국정 공동책임”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8.05.03 0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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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원내대표에 출마할 것?” 당차게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문재인 정부와 함께 보폭을 같이 해왔던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임기 만료를 앞두고 당내 원내대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3선 의원인 노웅래 의원이 원내대표에 출사표를 던졌다.

노웅래 의원이 민주당 원내대표에 출마를 선언했다. 노웅래 의원은 “협치로 개혁입법 완성하겠다”면서 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출마선언을 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3선의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마포갑)이 원내대표 선거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노웅래 의원과 홍영표 의원(3선·인천 부평을)의 2파전으로 예상되나 조정식 의원 또한 원내대표에 나갈 뜻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오는 11일 치러지게 됐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출마선언을 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출마선언을 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노웅래 의원은 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협치구조’를 만들어 개혁입법을 완성시키겠다”며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노웅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공동운명체다. 이번에 뽑는 민주당 원내대표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대야 협상력과 소통력을 발휘해 개혁입법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서 개혁을 뒷받침하고, 완수하는 원내대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는 그 어느 때보다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나라다운 나라 만들라는 촛불민심의 준엄한 요구가 국회에서 가로막혀 있다. 현재 국회는 아무것도 못하고 사실상 입법기능이 중단된 상태"라며 "거대 야당은 국민 요구는 안중에도 없고 민생마저 외면하고 있다. 국회를 소집요구하고도 당리당략으로만 일관하고 있다. 이제라도 합의개헌과 남북관계에 초당적인 협력을 거듭 제안한다"고 주장했다. 

노웅래 의원은국회의 역할을 강조하며 "국민의 힘으로 만들어진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려면 국회가 국회다워야 한다. 잠자는 국회가 속히 일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노웅래 의원은 이날 출마의 변에서 “문재인 정부가 집권 2년차를 맞는다. 이제 국정과제를 입법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민주당이 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만 바라보면서 갈 수는 없다. 민주당은 무한책임을 져야 하는 집권여당이다. 민주당이 단지 개혁의 구경꾼, 방관자에 머물러 있을 수는 없다”고 집권여당도 분명한 역할이 있음을 강조했다.


노웅래 의원은 또한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공동운명체다. 당·정·청은 개혁추진의 한 팀”이라며 “이번에 뽑는 민주당 원내대표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당정청 간 역할과 호합을 중시하면서 개혁을 뒷받침하겠다. 청와대와 집권여당의 정례회동과 함께 정례적이고, 실질적인 당정협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노웅래 의원은 이를 위해 △야당과의 ‘협치구조’를 만들어 개혁입법 완성 △청와대와 집권여당 대표의 주례회동, 여·야 대표의 정례회동을 통해 입법 논의 △본회의와 법안심사소위를 제도적으로 정례화해 파행사태가 있어도 일하는 ‘생산적인 국회’ 달성 △여·야가 함께하는 ‘한반도평화위원회’(가칭) 구성을 통해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초당적 협력 등을 공약했다.

노웅래 의원은 4월 국회가 무산되고 자유한국당이 천막농성을 이어가는 데 대해 “자유한국당은 (특검 등) 조건 걸지 말고 국회로 들어와야 한다”며 “민생 추경, 남북문제에 대해 초당적으로 협력해야한다”고 했다.

노웅래 의원과 원내대표를 놓고 선거에 나설 경쟁자인 홍영표 의원과의 선거 판세에 대해 노웅래 의원은 “(원내대표 선거 판세가) 기울어졌다고 보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민주당 의원들에게 다양성의 힘과 다름을 인정하는 힘이 있어서 뚜껑을 열어봐야한다고 본다”고 했다.

노웅래 의원은 홍영표 의원과 견줘 자신이 가진 경쟁력에 대해선 “정치하면서 자기 정치를 하지 않고, 주어진 역할이 있으면 책임 있게 하려고 소임을 다해왔다. 개인 플레이가 아닌 팀플레이가 내가 한 일이고 성과”라고 했다. 노웅래 주장으로 봐선 ‘자신 있다’는 거다.

노웅래 의원은 이어 “최순실 국정농단 적폐와 관련해 (국회 상임위원회인) 교문위에서 개인플레이가 아닌 팀플레이를 통해 최순실의 국정농단 적폐를 밝혀내고 촛불 정권을 만들어내는 데 앞장섰다. 지난 2013년 이마트 비정규직 근로자 1만2천여명을 한꺼번에 정규직화했는데 제보는 제가 받았지만 함께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환노위의 장하나 의원과 공조해서 노동사의 획기적인 일을 이뤄냈다”고 사례를 들었다.
민주당 ‘원내대표 및 국회의장단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원내대표 선거일에 정견 발표는 후보자별 10분 △공보물은 이메일로 당일 발송 △이메일 3회, 문자 3회 발송 △의원 자택 호별 방문 금지 등의 원내대표 선거 규칙을 정했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오는 11일 오전 10시 치러진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선거 공지 뒤 4일 하루 동안 후보자 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선거운동 기간은 4~10일이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내대표 선거 출마자로는 노웅래 의원 외에도 조정식(4선) 의원과 홍영표(3선) 의원도 거론되고 있다. 홍영표 의원은 이날 언론과의 통화에서 “이르면 내일(3일)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노웅래 의원이 2일 출마선언으로 한 발 앞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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