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4선의 강길부 의원에게 “엉뚱한 명분 내걸지 말고 조용히 나가라”고 일갈했다.
앞서 3일 오전 강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 달라"며 "대한민국 보수 진영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이번 주내 사퇴하지 않으면 중대한 결심을 하겠다”며 홍 대표를 압박했다.
이에 홍 대표는 이날 강 의원의 기자회견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밀었던 군수가 공천되지 않았다고 탈당하겠다고 협박하던 분이 이번에는 뜬금없이 남북관계를 명분으로 내걸고 있다”며 “탈당과 복당을 지금 몇 번째 하는 거냐”고 비꼬왔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울주군수는 모두가 합의해서 경선으로 선출된 후보"라며 "엉뚱한 명분 내걸지 말고 조용히 나가라"고 말했다.
지난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현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국회에 입성한 강 의원은 18대 무소속, 19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0대 총선에서는 다시 무소속으로 당선 된 후 바른정당에 입당했다 한국당으로 복당한 바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강 의원의 중대발표는 탈당 후 민주당에 입당해 민주당 후보를 도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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