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고등학생의 약 30%가 교사로부터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인권위원회는 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초·중·고 교사에 의한 학생 성희롱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에 따르면 고등학교 입한 후 교사에 의해 성희롱을 경험한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한 학생은 27.7%로 나타났다. 여학생의 경우 성희롱 경험이 27.8%, 남학생은 27.3%다.
성희롱 경험 대응 방법에 대해선 '모르는 척 하고 가만히 있었다'는 응답이 37.9%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부당하거나 옳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참았다'가 19.8%, '서둘러 그 자리를 피했다' 8.5%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한 이유로는 '정도가 심각하지 않아서(69.6%)' 혹은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66.8%)'라는 응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선생님이 생활기록부에 부정적 내용을 적을까 걱정돼서(21.9%)', '선생님과 껄끄러워지는 것이 싫어서(21.5%)'등 선생님과의 관계에서 두려움을 느끼는 학생들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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