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진아 기자] 미국 하와이 주가 산호초를 보호하기 위해 일부 화학물질이 포함된 자외선차단제의 판매 및 사용을 금지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된다.
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하와이 주 의회는 전날 의사의 처방전 없이 옥시벤존(oxybenzone)과 옥티녹세이트(octinoxate)가 포함된 자외선차단제의 판매 및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최근 다수의 연구들에서 사람들이 자주 쓰는 자외선차단제에 포함된 일부 화학물질이 어린 산호에 스며 들어 해양 생태계에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2015년 국제학술지 '환경오염과 독성학 아카이브'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매년 약 1만4000t의 자외선차단제가 세계 산호초 해역으로 유입돼 백화 현상을 발생시켜 해양 생물에게 공급되는 영양분이 차단돼 죽게된다.
한편 하와이안 항공은 지난달부터 승객들에게 천연성분으로 만들어진 자외선차단제 샘플을 무료로 배포, 산호초 보호 내용이 담긴 영상을 만들어 승객들에게 상영하는 등 하와이는 산호초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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