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무주공산’ 고양시장 민주당경선 이재준이 뛴다!

고양시장 경선, 최성과 이재준 사무실 통합?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현역 최성 시장이 더불어민주당 공천심사과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심에 따라 같은 당에선 고양시장 후보를 놓고 민주당 경선이 4파전으로 압축됐다.

고양시장 더불어민주당 경선은 본래 5파전으로 예상됐지만 최성 현직 시장이 공천심사에서 고배를 마심으로써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에 공천 재심을 청구했으나 명확한 사유가 공개되지 않은채 재심이 기각됐다. 결국 민주당 경선은 최성 고양시장 지지자들의 당심이 어느 후보측으로 기우느냐가 최대 관심사가 됐고,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일부 당원들에 의하면 고양시장 최성측이 덕양갑지역위원장 출신 이재준 예비후보를 지지하기로 입을 모은 것으로 알려져 이재준 예비후보가 고양시장 민주당 경선의 최대화두로 떠올랐다.

이재준 후보는 3일 오후 본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저는 이번 출마에서 줄을 서지도 않았고 계파를 등에 업지도 않았다. 때문에 계파의 입김과 줄서기 입김에 흔들리지 않고 최성 시장이 추진해온 여러 사업을 올곧게 이을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준 고양시장 예비후보가 3일 오후 부인과 함께 자신의 고양시 백석동 소재 선거사무실에서 인증샷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재준 후보는 이어 “정치와 행정이란 계파와 줄서기 순간 이런저런 셈법과 논공행상이라는 구태정치에 휘둘리게 돼 있는데 이재준은 계파와 줄서기가 없이 오로지 시민들의 민심만보고 나선 선거라서 (다른 후보보다) 민심을 담을 그릇이 훨씬 더 크다고 봐야 한다”고 위민정치와 목민행정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이재준 후보는 호재도 있다. 비록 최성 시장이 당 공천심사 과정에서 탈락하는 비보 속에서도 이재준 후보측에 따르면 “선거사무실을 이재준 예비후보와 최성 시장측이 통합해 양측이 함께 경선을 준비하기로 했다. 공개지지보다 더 확실한 지지의사 표명으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이는 곧 최성 시장의 속내가 행여 이재준 예비후보를 염두에 두지 않았느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준 예비후보측은 이어 “최성시장 핵심 지지자들이 거의 빠지지 않고 이재준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면서 “이들이 즉각 행동에 나섬에 따라 3일을 전후로 예정된 여론조사 경선에서 압승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날 고양시 4명의 후보는 당내 경선을 ARS로 치르고 있다.

최성측에 따르면 “경선 기회마저 박탈 당한 최성시장의 심정이 얼마나 참담하겠는가?”라면서 최성시장을 지지자들은 분통을 터트렸다. 이재준 고양시장 예비후보는 “같이 경선심사의 대상이였던 저로써도 최성 시장과 본경선에서 당당하게 겨뤄보고 싶었는데 최성 시장이 경선 기회 마저 박탈당해 너무 안타깝다. 최 시장의 끊임없는 도전정신을 같은 정치인으로써 높이 평가하며 도의원에서 시장출마를 결심하는데 의미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고 최성 시장의 경선기회 박탈에 대한 아쉬움을 표명했다.

이재준 후보는 이어 “통일한국 고양실리콘밸리, 고양 평화통일특별시, 대곡역세권 개발, 킨텍스 3전시관 건립 등 최성 시장이 추진하던 고양시의 대형 일자리창출 정책은 시민여론을 적극 수렴해 보완 계승할 것”이라며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라는 역사적 순간을 목도하는 이 시기에 통일한국 고양실리콘밸리와 남북관계 개선의 강력한 추진체가 될 것”이라고 최성 시장 후임으로서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
이재준 예비후보는 이에 더 나아가 지방자치단체장이 바뀌면 이전의 정책을 전량 또는 일정부분을 폐기하고 새로운 목표를 설정해 시민 혼란을 야기해온 관행을 비판하면서 “기존 정권의 정책과 성과를 평가 계승하되 새로운 시정운영 목표와 결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알곡과 가라지를 잘 선별해서 좋은 정책들이 연속성을 갖는 것이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준 후보는 최성 시장이 경선 준비를 위해 준비했던 일산동구 백석동 소재 백석역 5번출구 인근 사무실을 인수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경선준비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