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8일 '드루킹 특검'과 추가경정예산(추경) 동시 처리 제안을 거절한 자유한국당에 대해 “오늘까지 인내심을 갖고 야당을 설득하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억지 궤변에는 굴복하지 않겠다”며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도 정도껏 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한국당은 민생법안은 무시하고 대선 불복 특검만 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입을 모았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김성태 원내대표는 국회 파행이 우리(민주당) 탓이라고 하는 데 어이 없다"며 "민생 국회 막아낸 것도 5월 국회 공전시킨 것도 한국당"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김태년 정책위의장도 "우 원내대표가 민주당 지지자 중 특검 수용 불가라는 강력한 요구에도 국회 정상화를 위해 특검 수용이라는 어려운 결단을 해줬는데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여전히 비상식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장은 "드루킹 특검이 국익 민생보다 우선일 수 없다"며 "특검 문제도 국회 안에서 대화 협상으로 합리적인 방안을 찾도록 전향적 입장 변화를 해달라"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한국당의 불법 천막농성과 단식농성이 처음부터 드루킹 특검 요구로 시작된 건지 대선 불복용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그는 "특검을 오늘(8일) 본회의에서 처리하자는 것은 국회 의안처리 절차도 모르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오늘까지 인내심 갖고 야당을 설득하지만 억지 궤변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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