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조건 없는 ‘드루킹 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7일째 노숙하며 단식 투쟁을 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건강에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소속 의사에 따르면 “단식 중단 시기를 놓치면 위험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 원내대표는 의사의 이같은 심각한 경고에도 병원에 가지 않겠다고 버티며 계속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오전 10시30분 국회 소속 의사는 김 원내대표를 진료한 뒤 기자들에게 “연세도 있고 혈압도 있어 심실성 부정맥이 올 수 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김 원내대표는 체온은 37.5%로 열이 높아 천막 안에서 계속 누워있는 상태다.
이 의사는 "현재 상태는 외양적으로도 어제부터 무력감도 심해지고 얼굴이 안 좋다"며 "이 상황에선 병원 응급실에 가서 피검사, 산소포화도, 심전도도 해보고 전해질 장애가 있는지도 봐야한다"고 말했다.
현장을 지켰던 장제원 수석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의사가 심장 쇼크 가능성 등을 제기하며 심각하게 경고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김 원내대표가 (병원에) 안 가겠다고 한다"고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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