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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피부과 패혈증 집단 발생’ 오염된 프로포폴 사용 의심
‘강남 피부과 패혈증 집단 발생’ 오염된 프로포폴 사용 의심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8.05.10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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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에서 주사제 60여 시간 보관" 병원관계자 진술 확보

[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서울 강남 피부과 의원에서 패혈증 의심 환자가 집단 발생한 가운데, 사고 원인이 오염된 프프로포폴로 좁혀지고 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시술이 이뤄진 병원에 대한 감식과 관계자들에 대한 대면조사를 "원장이 편의를 위해서 프로포폴이 있는 주사기를 냉장 기능을 상실한 고장 난 작은 냉장고에 보관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프로포폴은 2~25도 사이의 온도에서 얼지 않게 보관해야 한다. 하지만 개봉한 경우 무균상태로 바로 한 번에 한 명에게만 투약을 진행해야 하며 남은 경우는 폐기해야 한다. 대기에 노출될 경우 세균증식이 빨라져 쉽게 오염되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의 한 피부과에서 시술을 받은 환자 20명이 집단으로 패혈증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진 8일 경찰 과학수사대 대원들이 피부과에서 현장조사를 마친 뒤 건물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강남의 한 피부과에서 시술을 받은 환자 20명이 집단으로 패혈증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진 8일 경찰 과학수사대 대원들이 피부과에서 현장조사를 마친 뒤 건물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찰은 보건당국의 ‘주사제 오염 추정’이라는 초기 소견을 받아 상온에 방치돼 오염된 프로포폴 투약으로 인해 패혈증 증세가 집단적으로 발현했을 개연성을 의심하면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경찰은 쓰고 남아 변질된 프로포폴 주입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한편 해당 피부과에서는 지난 7일 프로포폴 투약을 동반한 피부 리프팅·레이저·홍조 치료 등을 시술 받은 뒤 20명이 패혈증 증세를 보여 서울 6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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