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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단식 ‘중단’ 병원이송... 한국당 의원 50여명 설득
김성태, 단식 ‘중단’ 병원이송... 한국당 의원 50여명 설득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5.11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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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드루킹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힘들게 이어온 단식 투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단식 투쟁에 돌입한지 9일만이다.

같은 당 50여명의 의원들은 건강악화 등으로 단식 중단을 요구하며 직접 김 원내대표의 설득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오후 한국당 의원 50여명은 국회에서 긴급 비상의원총회를 갖고 김 원내대표의 단식중단을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은 김 원내대표를 일단 병원으로 후송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앞에서 단식농성중인 김성태 원내대표에게 의원총회에서 단식농성 중단을 결의했다며 병원으로 가자며 설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앞에서 단식농성중인 김성태 원내대표에게 의원총회에서 단식농성 중단을 결의했다며 병원으로 가자며 설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의원총회 후 김무성, 권성동, 박순자 의원, 윤재옥 수석부대표, 장제원 수석대변인 등이 천막으로 들어가 김 원내대표를 설득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오후 2시50분께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됐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병원 이송 후 긴급 성명을 통해 "김 원내대표는 '드루킹 게이트' 특검 관철을 위해 시작했던 9일간의 노숙 단식 투쟁을 지금 중단한다"며 "더 이상의 단식은 생명이 위험하다는 의료진의 권유와 의원총회에서 모아진 의원 전원의 권고를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단식기간 중 테러를 당하고, 끊임없는 가짜뉴스와 모욕을 견뎌야 했던 것도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며 "이제 김 원내대표의 단식은 끝났지만 진실을 밝히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김 원내대표는 호흡 곤란과 심장 통증으로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수액 투여를 거부하고 다시 국회 단식농성장에 복귀했다.

이날 새벽에도 생리현상과 관련된 건강악화 증세를 보이는 등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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