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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소설처럼 아름다운 수학 이야기
[신간] 소설처럼 아름다운 수학 이야기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8.05.13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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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수학이 과연 소설처럼 재밌을 수 있을까. 아니 소설 같은 재미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수학이란 영역에서 과연 ‘재미’란 것을 길어낼 수 있을까.

이 책은 그에 대한 답이다.

저자는 소설가가 되기 전 ‘수포자(수학 과목을 포기한 사람)’였다. 

“선생님은 화가 나셔서 ‘로봇 태권브이’처럼 빳빳하게 힘준 손바닥으로 내 뺨을 세차게 때리셨다. 안 그래도 부실한 나는 고개가 홱 돌아가서 교단 밑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눈물도 나오지 않았다. 그까짓 문제도 못 맞추는 자신이 바보라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저자의 고백이다. 수학을 포기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 이후 수학에 관련된 내용만 들어도 저자는 손찌검을 당했던 트라우마가 떠올라 수학에 대한 공포감마저 생기게 된다. 다행히 수학 공포증은 또 다른 교사를 만나면서 치유가 된다. 수학 선생님의 지루하지 않은 수업 방식이 저자의 수학에 대한 재미를 일으켰고, 수학을 ‘취미’로 받아들이게 된다.

이 책은 저자가 수학을 품을 수 있었던 계기를 전달하면서 한편으로는 수학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준다.

저자는 이성의 극단이라고 할 수 있는 수학에 ‘감성’이란 색깔을 덧입힌다. 숫자로만 이뤄진 차가운 세계가 아니라 아름다운 감성이 살아 숨쉬는 세계라고 저자는 말한다.

수학을 현실적으로 잘하게 만들어 주는 책은 아니지만, 수학에 대해 겁먹거나 나쁜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혹은 뭔가를 시작하려면 힘과 시간이 많이 드는 사람들에게 권할 만한 책이다. 수학을 취미로 받아들일 수 있는 색다른 시각을 제시하면서 수학에 대한 재미를 붙여주는 ‘신기한’ 책이다.

김정희 지음 | 혜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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