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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이달부터 서부역~새남터순교성지 순례길 정비
용산구, 이달부터 서부역~새남터순교성지 순례길 정비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5.14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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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서울 속 순례길 관광 활성화 사업 일환으로 서부역에서 새남터순교성지에 이르는 5㎞구간의 순례길 보행환경 정비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사업은 내년 말까지 총 16억원이 투입되며 올해는 3.4㎞구간 10억원을 우선 집행하고 내년에 1.6㎞구간 6억원을 마저 집행한다. 예산은 전액 서울시로부토 지원된다.

당고개 순교성지 모습
당고개 순교성지 모습

공사내역은 보도블록 포장과 장애인 점자블록 설치, 경계석 및 측구(차도와 인도 경계선을 따라 만든 얕은 도랑) 설치, 빗물받이 정비 등이다.

또 성지 위치 등이 표시된 바닥돌(바닥 안내 사인)을 설치, 국내외 관광객이 길을 헤매지 않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미 입식 안내표지판도 4곳 설치했다.

서울 속 순례길은 종로·중·용산·마포 등 4개구에 걸쳐 27.3㎞구간에 이어진 도보순례 코스다. 명동성당부터 가회동성당까지 1코스(9.6㎞), 가회동성당부터 약현성당까지 2코스(5.2㎞), 약현성당부터 절두산 순교성지까지 3코스(12.5㎞)로 나뉜다.

▲당고개 순교성지 ▲왜고개 순교성지 ▲새남터 순교성지 등 주요 거점이 자리한 용산은 순례길 3코스에 포함됐다.

한편 용산전자상가 인근 당고개 순교성지는 기해박해(1839년) 당시 박종원, 홍병주 등 10명이 참수당한 곳이다. 1984년 교황 바오로2세에 의해 이들 중 9명이 성인으로 시성됐다.

왜고개 순교성지는 기해(1839년)·병오(1846년)·병인박해(1866년) 당시 김대건 신부를 비롯한 성인, 순교자 10위가 묻혔던 유서 깊은 장소다. 현재 국군중앙성당이 자리하고 있다.

새남터 순교성지도 신유박해(1801년) 당시 중국인 주문모 신부를 비롯한 신자들이, 병오박해(1846년) 때 김대건 신부가 순교한 한국 천주교 대표 성지다. 현재 새남터기념성당이 위치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오는 10월경 서울 속 천주교 순례길이 로마교황청 세계 공식순례지로 등재된다”며 “전 세계 교인들이 용산을 찾게 될 만큼 손님맞이에 소홀함이 없도록 철저히 살피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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