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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관리비 체납 위기가정 도와드립니다"... 고지서에 지원안내 문구 삽입
종로구, "관리비 체납 위기가정 도와드립니다"... 고지서에 지원안내 문구 삽입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5.14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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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지난 2016년 기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종로구에 거주하는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35%(2만3000가구)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40세 이상 1인 가구는 50%를 차지한다.

이에 종로구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온(溫)·종·일 프로젝트’ 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는 위기가구 발굴을 위한 것으로 관리비명세서에 위기가구 지원안내 문구를 삽입하고 카카오톡 등 모바일 서비스도 개설키로 했다. 또한 다소 관심이 적은 지하방이나 옥탑방, 고시원 등 주거 취약가구에 대한 관리도 강화된다.

명세서의 위기가구 지원안내 문구 (예시)
명세서의 위기가구 지원안내 문구 (예시)

우선 구는 지난 4월부터 종로구 17개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들이 지하방 및 옥탑방 거주자를 전수조사하고, 찾아가는 복지상담을 하고 있다.

이 후 실태조사를 거쳐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거주자에게는 상황별로 필요한 공적 지원과 민간 자원을 연계한다. 올 하반기에는 고시원과 숙박업소 거주자에 대한 조사와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6월부터는 관리비나 월세 체납자가 발생시 신고를 당부하는 협조 안내문을 아파트관리사무소ㆍ고시원ㆍ숙박업소 등에 보내고, 아파트관리비 명세서에 위기가구 지원안내 문구를 삽입할 예정이다.

명세서에는 "갑작스런 경제적 어려움으로 관리비 등이 체납된 위기가정을 도와드립니다"는 문구와 함께 관련 부서 문의 전화번호가 명시된다. 이와 함께 고시원 총무와 아파트 관리소장 등을 대상으로 자살예방지킴이 교육도 추진하고 있다.

구는 노출을 꺼리는 위기가구와 절차가 복잡해 위기가구 신고를 포기하는 주민들을 위해 접근이 쉬운 ‘카카오톡’ 서비스를 활용하기로 했다.

올해 6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종로이웃’을 개통해 홍보를 강화하고, 간편하고 신속한 신고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지역 토박이, 통·반장, 주민들과 교류가 많은 동네 상점 등 자발적 주민모임을 구성해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고 공공과 주민이 함께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이웃살피미ㆍ이웃지키미’ 사업을 추진한다.

종로5·6가동과 창신제2동에서 사업을 시범 운영한 후 내년부터는 전동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또한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업공모를 통해 동별 특성과 지역의제에 맞는 복지사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며, 통·반장 역할 강화를 통해 안전망을 더욱 견고히 구축할 예정이다.

종로구 관계자는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공공 또는 민간 자원을 연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보다 촘촘해진 溫·종·일 프로젝트 추진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는 고독사 문제를 선도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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