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종합) 北, 오늘 고위급 회담 ‘무기한 연기’... “북미 정상회담은 일정대로”
(종합) 北, 오늘 고위급 회담 ‘무기한 연기’... “북미 정상회담은 일정대로”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5.16 09: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등을 논의하기 위해 오늘 열기로 한 남북 고위급 회담을 돌연 무기한 연기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이같은 북한의 입장의 저의에 촉각을 세우면서도 다음달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만남이 이뤄질 것이라며 북미회담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 훈련을 문제 삼으로 남북 고위급 회담 무기한 연기를 일방적으로 통보해 왔다.

북한이 오늘 예정됐던 고위급 회담을 돌연 취소하고 무기한 연기했다. 미 국무부는 북미회담은 예정대로 차질없이 준비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뉴시스)
북한이 오늘 예정됐던 고위급 회담을 돌연 취소하고 무기한 연기했다. 미 국무부는 북미회담은 예정대로 차질없이 준비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뉴시스)

조선중앙통신도 16일 "우리는 남조선에서 무분별한 북침전쟁소동과 대결난동이 벌어지는 험악한 정세하에서 16일로 예견된 북남고위급회담을 중지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훈련은 이미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훈련으로 이를 알고 있는 북한이 15일 고위급회담을 개최하자고 통보했다는 점에서 핵심 이유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공사가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 대한 불쾌감을 표출한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조선중앙통신은 맥스선더 연합공중전투훈련을 이유로 제기하면서도 "남조선당국은 우리와 함께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해 노력하자고 약속하고서도 그에 배치되는 온당치 못한 행위에 매달리고 있으며, 천하의 인간쓰레기들까지 국회 마당에 내세워 우리의 최고존엄과 체제를 헐뜯고 판문점선언을 비방중상하는 놀음도 감행하게 방치해놓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로 볼 때 태 전 공사를 염두해 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다. 앞서 태 전 공사는 지난 14일 국회에서 출판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어 "김정은의 핵실험장 폐기 외신 초청은 쇼맨십"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한편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이같은 북한의 전통문의 의미 파악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가안보실 관계자들이 통일·외교·국방부 등 관련부처 분들과 전화통화를 하는 등 긴밀히 논의를 하고 있다”며 “1차적으로 북한이 보내온 전통문의 정확한 의미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의 최근 대외활동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 관계자는 "그것은 저희들이 말씀드릴 사항은 아닌 것 같다"며 언급을 삼갔다.

한편 송영무 국방부 장관도 이날 오전 예정됐던 ‘아시안 리더십 콘퍼런스’ 행사 참석도 취소하고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과 북한의 고위급 회담 중단과 관련해 긴급회동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한강타임즈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한강타임즈
연락처 : 02-777-0003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702-873401
예금주명 : 주식회사 한강미디어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