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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강동원, 박근혜 탄핵 촛불혁명의 도화선이었다
[단독] 강동원, 박근혜 탄핵 촛불혁명의 도화선이었다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8.05.16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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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남원시장 출마 “재평가 필요하다!”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강동원 전 의원이 재등장했다. 강동원 전 의원은 지난 2015년 10월 1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정부 질의 도중 당시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서 2012년 18대 대선 전자개표 조작 의혹을 제기하면서 “저는 오늘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박근혜 정권의 역사를 기록해 후세에 남기고자 이 자리에 섰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선거부정과 개표 조작에 의해 당선됐다면 대통령으로서의 정통성과 자격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한다”고 정치인으로서는 최초로 메가톤급 핵폭판 발언으로 정계는 물론 시민사회단체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강동원 의원이 정치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박근혜 대선 부정’을 언급하면서 시민사회단체와 국민들은 촛불을 들고 ‘박근혜 대선부정’을 외치기 시작했고, 강동원 전 의원의 발언이 있은 후 1개월만인 그해 11월 14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시민사회단체는 정식으로 ‘박근혜 퇴진을 위한 민중총궐기운동본부’를 출범하고 1차 민중총궐기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면서 결국 1700만 촛불이 모여 박근혜 부정정권은 탄핵되고 이명박 박근혜 원세훈 등 대선 부정 관련 주요 인물들이 사법당국에 의해 책임을 묻는 과정에 있다. 즉, 강동원 전 의원의 당시 국회 본회의장 발언이 허위가 아닌 대부분 사실로 입증된 셈이다.

지난 15일 오후 전북 남원시 소재 그린웨딩타운에서 열린 남원시장 후보 초청 교육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민주평화당 강동원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환주 후보, 무소속 박용섭 후보가 손을 맞잡고 시민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지난 15일 오후 전북 남원시 소재 그린웨딩타운에서 열린 남원시장 후보 초청 교육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민주평화당 강동원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환주 후보, 무소속 박용섭 후보가 손을 맞잡고 시민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하지만 당시 여당과 박근혜 정부 인사들은 강동원 전 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고 제1야당이었던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해 “대선 불복이냐”면서 맹공을 가했고, 강동원 전 의원이 소속된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에서까지도 강동원 전 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고 소위 ‘정치권 왕따’로 박대했다.

결국 300명이나 되는 국회 국회의원들 가운데 단 1명의 의원이 박근혜 탄핵과 적폐세력 청산의 도화선에 불을 당겼고, 이런 강동원 전 의원의 발언은 훗날 대부분 사실로 밝혀지면서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대통령을 비롯하여 전현직 정부 관련자들이 모두 사법적 처벌절차를 밟고 있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이었다. 국회 299명의 국회의원 누구도 강동원 전 의원 발언에 대한 동의나 공감, 동조는 없었고, 당시의 사건으로 인해 20대 총선을 1개월 남짓 남겨둔 시점인 2016년 3월 10일 더불어민주당은 강동원 전 의원을 2차 공천 배제 대상에 올려 정치적 주홍글씨를 새겼다. 결국 강동원 전 의원은 이같은 당의 결정에 반발하여 탈당 후 빠듯한 선거 일정과 모든 조건이 불리한 상태에서 제20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국민의당 이용호 후보에 패하여 2위로 낙선했다.

시민사회단체와 진보진영 인사들 사이에선 강동원 전 의원에 대한 재평가와 명예회복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심심치 않게 제기된다. 오는 6월 13일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남원시장에 출마한 강동원 전 의원은 15일 오후 본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과거 국회 본회의장 발언에 대해 지금도 후회가 없느냐”는 질문에 “절대 후회는 없다. 오히려 문재인 대통령이 적폐청산에 있어 중요한 몇가지를 빠뜨리고 있다”고 예전과 조금도 변하지 않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강동원 전 의원은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 복당 신청을 했으나 이유가 불분명하게 두 번이나 거부를 당했다. 결국 강동원 의원은 과거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신 젊은 정치인으로서 ‘김대중 정신’을 잇겠다고 공언한 민주평화당에 지난 3월 20일 입당했고, 오는 6.13지방선거에서 남원시장에 출마했다.

강동원 전 의원은 이날 “중앙정치에서 활약하던 관록이 지방선거에 나온다는 것에 대해 고심한 적 없느냐?”는 본지 기자의 질문에 “남원시가 지금 전국 꼴찌도시로 전락했고, 남원시의 이런저런 행정과 정책이 잘못되는 바람에 시민들의 생활과 지역 경제가 엉망이 됐다. 그래서 지역 주민들이 ‘제발 남원시를 바로 좀 잡아달라’ ‘이번에 남원시장 돼서 이런저런 지역 문제를 좀 해결해달라’는 등 민원이 적지 않았다. 정치가 뭔가? 김대중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듯이 모든 것은 ‘민심’에 있다는 것 아닌가? 해서, 민심을 받들기 위해 기꺼이 출마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현재, 6.13지방선거 남원시장에는 민주평화당의 강동원 후보(65세)와 더불어민주당의 이환주 후보(58세) 무소속의 박용섭(62세) 3파전으로 압축됐다. 현재 선거 유세 양상은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을 등에 엎은 이환주 시장이 다소 앞선 다는 평가가 있지만, 중앙정치 출신의 강동원 후보와 공직자 출신인 무소속 박용섭 후보의 추격이 만만치 않아 결국 투표가 끝나봐야 승패를 가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남원지역 주민들의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