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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문희상 국회의장 선출... 野 “김칫국 마시지마라”
與, 문희상 국회의장 선출... 野 “김칫국 마시지마라”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5.1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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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당이라고 의장 맡는다 보장 없다”... “원내 1당 달라질 수도”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16일 20대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자로 6선의 문희상 의원이 선출됐다. 관례대로라면 여야는 정세균 국회의장의 임기 만료일(29일) 5일 전인 24일까지 본회의를 열게 되며 투표를 통해 제1당인 문 의원이 국회의장에 취임하게 된다.

그러나 드루킹 특검과 추경안 등에 대한 갈등으로 국회 파행 등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예정대로 진행될지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김칫국 마시지 마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국회의장 없는 초유의 사태도 배제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이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문희상 의원을 선출했지만 야당의 반대로 오는 24일 의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 개회가 쉽지 않아 보인다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문희상 의원을 선출했지만 야당의 반대로 오는 24일 의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 개회가 쉽지 않아 보인다 (사진=뉴시스)

민주당 박경미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의장 후보 선출 직후 “문 의원은 엄중한 시기, 막중한 책무를 짊어진 국회의장으로 단연 최적임자"라고 논평했다.

그러면서 "향후 2년간의 여정에 조타수로 활약할 문 의원에게 큰 기대와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며 “24일 이전에 의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열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야당은 “만신창의 국회, 졸속 추경을 방치한 채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부터 뽑는 민주당의 태도는 오만하다”며 “김치국 부도 마시지 마라”고 꼬집었다.

민주평화당 최경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회의장은 민주당의 몫이 아니라 모든 정당이 합의해 선출하는 것"이라며 "여당이 다수당이라고 해서 의장을 맡는다는 보장은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원내 1당이 달라질 수 있어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ㆍ보선 결과 뒤로 미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당 관계자는 "민주당이 경선을 진행한 데 대해 비판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의장단 선출과 상임위 구성 등 원 구성과 관련해서는 합의하는 절차가 먼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민주당은 118석이며 자유한국당 의석수는 113석으로 불과 5석 차이다. 이번 재보선이 치러지는 곳은 총 12곳으로 제1당이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만일 제1당이 뒤바뀔 경우 한국당에서는 8선의 서청원 의원과 6선의 김무성 의원 등이 차기 국회의장으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필자소개
윤종철 기자

정치부 (국회-서울시)출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