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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원 성추행 사건' 경찰, 해당 사이트 폐쇄 요청
'양예원 성추행 사건' 경찰, 해당 사이트 폐쇄 요청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8.05.18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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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경찰이 피팅모델 촬영 도중 감금된 채 성추행을 당하고 최근 음란사이트에 당시 사진이 유출됐다고 폭로한 유튜버 사건과 관련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유튜버 양예원(24·여)씨와 배우 지망생 이소윤(28·여)씨의 피해사실에 관한 고소인 조사를 실시한다. 조사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경찰은 양씨 등을 상대로 당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진술 내용을 토대로 피고소인에 대해 감금, 추행 등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살펴볼 예정이다.

페이스북 영상 캡처
페이스북 영상 캡처

사진 촬영을 진행한 피고소인인 스튜디오 관계자는 이르면 이번 주말에 소환해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문제의 촬영이 진행된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스튜디오 2곳을 방문해 피고소인을 특정했다. 또한 고소인들의 사진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된 음란사이트 6곳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에 폐쇄 요청을 했다.

앞서 지난 16일 양씨는 자신의 SNS 계정에서 "스튜디오 내 모델 촬영 과정에서 협박과 성추행을 당하고 해당 사진이 유포됐다"고 폭로했다.

공개 내용에 따르면 배우를 지망하던 양씨는 지난 2015년 7월 한 알바사이트를 통해 피팅모델에 지원해 '실장님'이라고 불린 A씨와 계약했다.

양씨는 영상에서 “3년전 배우 지방생 시절 알바 사이트를 통해 피팅 모델 모집에 합격한 뒤 촬영을 위해 스튜디오를 찾아갔으나, 섹시 콘셉트를 이유로 음란 사진을 강요받았다. 해당 스튜디오에는 여자직원은 한명도 없었으며, 카메라를 든 수십명의 남성들이 전부였다. 촬영이 시작되기 전 이중삼중으로 자물쇠를 채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냥 일반적인 속옷이 아닌 포르노에만 나올법한 성기가 보이는 속옷들이었다. 촬영을 거부하면 너 때문에 저 멀리서 온 사람들은 어떡하냐, 저 사람들 모두 회비 내고 온 사람들인데 너한테 다 손해배상 청구할 거다. 고소할 거다. 내가 아는 PD, 감독들에게 다 말해서 널 배우 데뷔도 못하게 만들어버릴 거다 협박했다”고 토로했다.

한편 사진 촬영을 진행한 피고소인 측은 양씨를 촬영한 사실은 있으나 합의 하에 이뤄졌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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