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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을' 박종진 “여론조사 3등 후보 공천 안된다?... 안철수 본인도 3등”
'송파을' 박종진 “여론조사 3등 후보 공천 안된다?... 안철수 본인도 3등”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8.05.18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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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공천 모략 계속하면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할 것"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여론조사 결과 3등을 최종 후보를 확정할 수 없다는 안철수 본인도 3등 후보다”

바른미래당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박종진 예비후보가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전략공천 주장에 이같은 일침을 날렸다.

그러면서 그는 이같은 공천 모략을 계속하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박 예비후보는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당 내 공천 갈등과 관련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박종진 바른미래당 서울 송파을 예비후보가 당의 공천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박종진 바른미래당 서울 송파을 예비후보가 당의 공천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와 안철수 후보는 송파을 공천을 놓고 격하게 대립 중에 있다.

현재 바른미래당 송파을에는 박종진, 송동섭, 유영권, 이태우 등 4명이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유 공동대표는 이들 4명의 예비 후보 가운데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자를 정하자는 입장이다.

그러나 안 후보는 손학규 중앙선거대책위원장 겸 서울시장 후보 선대위원장에 대한 전략공천을 주장하고 있다.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내야 한다는 이유다.

박 예비후보는 “참고 참고 견디다 이 자리에 섰다. 오는 23일까지 지켜보면서 만약 무공천이나 비민주적인 전략공천이 이뤄질 경우 무소속으로 송파을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그동안 진통을 겪으면서 결정한 당내 경선을 바로 앞두고 (안 후보가) 전략공천 운운하는 것은 열심히 뛰고 있는 후보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손학규 위원장이 출마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며 "당에 '여건을 만들어 달라고 했는데 아직도 정리가 안 되고 있다'고 한 발언은 바른미래당 최고위가 안 후보의 지시에 따라 움직여야만 한다는 뜻인가. 바른미래당이 안철수 개인의 사당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특히 박 후보는 "안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 3등인 저를 최종 후보로 확정할 수는 없다"고 했다며 “3등 후보를 확정할 수 없다면 이번 6·13 선거에서 바른미래당은 전국적으로 거의 다 3등이다. 무엇보다 안 후보 자신도 (서울시장 여론조사에서) 3등 후보이므로 본인 대신 경쟁력이 있는 인물을 찾아 먼저 전략공천 대상이 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는 절차의 민주주의다.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에도 나와 있는 내용"이라며 "여론조사결과를 신뢰하지는 않지만 안 후보의 말대로 제가 3등의 성적표를 받는다면 석촌호수에 뛰어 들겠다. 저는 당선을 확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 후보는 "최고위에서 '경선 결과가 올라와도 전략공천 여부를 놓고 다시 결정해야 후보로 확정된다'는 얘기가 나왔다"며 "경선 후 전략공천은 전 세계에 유래가 없다. 확인해 본 바에 따르면 대한민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경선 1등자를 빼고 전략공천을 한 사례가 없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진수희 바른미래당 서울시당공동위원장은 “공천 과정에서 본 안 후보의 무모한 작태로 서울시장 당선을 위해 뛸 책임감과 동기가 모두 사라졌다”며 사퇴했다.

또한 공천을 신청했던 이태우 예비후보 역시 안 후보의 공천관여에 대해 충격이라며 불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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