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이철성 경찰청장이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경찰 경비인력을 내년까지 완전히 철수할 방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2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호인력은 10명에서 5명으로 줄인 상태고 경비는 올해 20%를 감축할 예정"이라며 "내년까지 경비인력은 모두 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군 인권센터와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전국 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등 3개 단체는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에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경찰 경호를 중단하라는 청원이 올렸다. “이들은 법의 단죄가 이뤄지고 20년이 지난 오늘까지 권력 찬탈을 위해 군대를 동원해 국민을 살해한 이들을 혈세로 경호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 청장은 "경찰의 경호는 전직대통령 예우에 의한 법률에 의한 것인 만큼 법 개정이 이뤄지는 것이 맞다고 본다"면서도 "두 분 모두 연로하시기 때문에 경호는 큰 필요성이 없다고 보고 절반으로 줄였고 경비인력은 내년까지 다 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청장은 "경호처에서 (퇴임 후) 최장 15년까지 경호를 하게 돼 있고 그 다음에 경찰로 넘어온다"며 "인력을 최소화하고 국회에 법안이 발의돼 있으니 법 개정을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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